
딸이 드라이브를 하자고 합니다. 저도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기도 해서 웬만하면 저는 딸과 함께 나갑니다. 오늘도 등산 간 엄마로 딸만 같이 나가면 아들이 혼자 있게 돼서 같이 가자 했더니 처음에는 가자 하더구먼 힘 빼면 안 된다고 월요일 특공무술 배우는데 힘을 비축해야 한다면서 안 나간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혼자 두고 나가는 경우가 많아서 조금 걱정이 되지만 명확히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아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딸이랑만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집에 돌아오는 중에 편의 점에 들려서 딸이 마시고 싶다던 음료수와 1월 1일 저녁 휴일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뭐라도 하나 간단히 사서 먹자 싶어 골랐던 것이 골뱅이, 그리고 아들의 주문으로 오레오 과자를 함께 사들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아들..

퇴근 후 시원한 맥주가 주는 효과는 상당합니다. 그래서 다들 술을 마십니다. 저는 이날 여러 가지 생각과 아이들의 고마움으로 맥주를 마셨습니다. 직장생활 권태기 1994년 12월 어느 날 저는 첫 직장에 출근을 하게 됩니다. 교수님이 소개해 준 곳에 갔지만 나의 실력이 모자랐고 같은 전공 졸업자가 다 지원했던 그 시절 데이콤도 지원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좋게 표현해서 찾아 나선 거지 지금 생각해보면 더 놀고 싶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과 사무실에 붙어 있던 입사공고문을 보고 바로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회사일까요? 아닙니다. 들어가서 한참을 생각했지만 여러분들이 아는 그런 좋은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회사는 충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