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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씨네 메밀 공방

하늘항아리1 2023. 3. 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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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일정 중 두 번째를 소화하기 위해서 성남 모란에서 열심히 버스를 타고 서현역으로 향했습니다.

 지하철 타는 법을 딸에게 가르치려고 했는데 지하철은 싫다고 하면서 결국 버스로 이동하게 되었네요 ^^

 두 번째 일정은 딸이 토요일마다 가는 K-Pop 댄스 학원입니다.

 

 그렇게 도착한 시간은 13시 30분, 학원 시작 시간은 13시 50분 으흐흐흐 결국 점심은 건너 띠고 학원 끝나고 먹기로 하고 열심히 학원으로 걷던 중 발견한 붕어빵 아저씨 ^^, 2개 천 원이라고 해서 4개를 주문했더니 오늘은 팍팍 주는 날이라면 하나 더 주시네요 ^^ 그렇게 붕어빵을 건네받는데 갑자기 손님이 우르르 ㅋㅋㅋ, 오는 손님에게 또 똑 같이 '오늘은 붕어빵 팍팍 주는 날입니다.!!' 말하고 연신 파십니다.^^

 

금연 구역인 듯 금연구역 아닌 금연구역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붕어빵 산 것을 학원 전에 하나씩 나눠 먹고, 남은 것을 AK플라자 앞 공원에서 앉아서 먹으려고 갔더니 공원 의자마다 한두 명씩 연신 담배를 피우시는 분들이 있더라고요ㅠㅠ

 저는 모태 금연자 딸은 당연 아이니까, 그래서 여기저기 피하다 자리 하나를 차지하고 앉았습니다.

 그런데 눈에 딱 보이는 성남시 보건소에서 내 건 금연 현수막!!! 그런데 공원 의자마다 챙겨 놓은 꽁초 받이 쓰레기통!! 이게 뭐 하는 것인지? 금연구역이면 금연구역 아니면 흡연구역이라고 표시를 하던가 그래야 그 공원에 들어가지 않죠!!, 뭔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보건 규칙에 공원은 전부 금연구역이라고 되어있고 그렇게 알고 있는데, 어떻게 여기는 서스름 없이 이렇게 흡연을 하는지, 부지런히 붕어빵을 먹고 흡연자가 더 늘어나서 자리를 일어났습니다.

 

고씨네 메밀 공방 방문

 그렇게 붕어빵을 서둘러 끝낸 부녀는 딸과 늦은 점심을 해결하려고 식당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점심 이야기를 꺼내자 딸은 떡볶이만 열심히 말을 하더라고요, 이전에도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못 먹은 적이 몇 번 있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꼭 떡볶이를 먹고자 서현역 주변에서 집 가는 버스를 타는 곳 방향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참으로 이 동네는 술 마시는 사람들만 있는 것인지 그래서 그런지 정말 온통 술과 안주만을 파는 가게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찾은 가게 '고씨네 메밀공방'!!,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습니다.

 이유는 바로 옆에 김가네 같은 분위기의 분식점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거기로 갔더니!! 역시나 사람이 만석!! 손님이 들어가도 신경 1도 쓰지 않는 직원에 뭔가 짜증이 났다고 해야 하나요? 암튼 나와서 '고씨네 메밀공방'으로 다시 향했습니다.

 저는 메밀 전문점인데 딸이 먹을 것이 있을까 했는데 딸이 '여기도 떡볶이 있어'라고 말을 하는 바람에 가게 앞에 걸려있는 메뉴를 자세히 보게 되었고 김밥도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죠, 그래서 들어갔습니다.

 

 가게는 높은 천장 때문인지 1,2층으로 나눠 인테리어를 해 놨고, 1층에는 테이블이 하나 나머지는 다 주방,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은 2층이었습니다.

 딸이 선택한 메뉴는 피쉬핑거떡볶이, 튀김만두, 메밀김밥(화이트)으로 1층에서 주문 후 계산을 하면 2층에 음식을 가져다주십니다. ^^

 

음식을 먹어보자

 그렇게 주문한 음식은 2층에 올라 셀프코너에서 제공하는 기본 찬과 물을 챙기고 자리에 앉고 조금 있으니 커다란 쟁반에 담아 가지고 오셨습니다.

 가지런히 담아 있는 세 종류의 음식의 모양이 여느 분식점처럼 어수선하지 않고 정갈하게 나온 느낌이었습니다.

 가게의 분위기는 간판부터 메뉴판 그리고 쟁반까지 모두 초록색을 기반하고 벽에 붙어있는 소파의 색도 초록초록하였습니다.

 여기는 특이하게 만두를 찍어 먹는 간장이 보통은 식당에서 조금은 양념을 가해서 나오는데 여기 공씨네 메밀공방은 비닐로 포장되어 나오는 제품으로 되어 있어서 직접 뜯어서 종지에 부어야 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음식의 품질 정도는 별 다섯 기준으로 3.5(★★★.★) 정도 였습니다.

 전반적으로 맛없는 음식은 아니며,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정갈한 것이 플레이팅에도 조금은 신경 썼다는 것이 0.★ 더 별점을 준 요소입니다.

 

 우선 떡볶이!! 아이는 맛있다고 했고요, 저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뭔가 이상하게 떡과 오뎅 그리고 조금 보이는 대파! 그렇게 만들어진 떡볶이 위에 '피시핑거'라고 이름 된 생선 튀김이 올라와 있는데 그 모든 것이 다 서로의 성격을 명확히 들어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적어도 대파의 단맛은 떡볶이 국물에서 나오지 않은 듯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약간은 어우러진 맛은 아닌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조금 더 먹다가 생각난 것이 조리법은 보지 못했지만 떡볶이의 상태를 보면 양념에 떡은 계속 조리하는 상태로 보여지고, 주문이 들어가면서 대파와 오뎅을 넣고 한 번도 조리를 별도의 그릇으로 옮겨 조리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고, 그렇게 조리된 떡볶이에 살짝 더 튀겨 데운 생선 튀김을 올려서 나오지 않았을까 추정해 봅니다.

 이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나니 새것 같은 사각 오뎅과 그러면 안 될 것 같은 생생한 대파의 모습이 설명이 되었습니다.

 떡볶이의 감칠맛은 오뎅이 만들어내고 그 뒤에 지속한 단맛은 대파가 만들어내는데 이 두 재료가 떡볶이와 어울리지 않았으니 플레이팅 하기는 생생한 모습으로 더 이쁘기는 하겠지만 떡볶이는 떡볶이여야 한다는 중요한 점을 놓친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이어서 튀김만두는 인스턴트 맛있는 만두를 튀겨 나온 거라 맛은 있지만 특별하지는 않았고, 마지막으로 메밀김밥(화이트) 이 메뉴가 사실은 이 '공씨네 메밀공방'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인 메밀이 들어가 있는 메뉴고 주력 메뉴의 하나의 종류인 것 같았습니다.

 김밥 속의 주재료는 메밀 면이었고 이 메밀 면이 밥을 대체하는 것이 가장 특징이 메뉴였습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김메밀이라고 말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는 한데요, 이 메밀김밥을 이날 시킨 메뉴 중에 딸이 가장 좋아하는 메뉴인데, 사실 저는 조금 입맛이 맞지는 않았습니다.

 뭐랄까 그냥 젊은 여성이 층의 메뉴라고 해야 할까? 김밥 위에 올려진 흰색의 재료가 치즈이고 일하시는 분에게 문의하니 크림치즈 종류로 메밀김밥과 가장 잘 어울리는 크림치즈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지금 올려진 치즈가 가장 잘 어울리는 크림치즈라고 설명을 해 주었습니다.

 

 빵 위에 올려서 먹는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것보다 훨씬 부드러우며, 혀와 입천장에 닿는 느낌은 아주 고운 미숫가루가 점성을 가지고 있고 그것이 흐물어지는 느낌이라고 하면 딱 맞을 것 같습니다.

 

 김밥에 들어있는 주 재료를 보면 우선 메밀면은 원래 찰기가 없고요, 두 번째 아몬드 칩은 복불복인데 상품성이 떨어진 아몬드칩은 약간 종이 같은 느낌이라 식감이 꺼끌 하고요, 거기에 깨도 뿌리셨고, 오독오독한 식감의 얇은 단무지까지 그런데 그 단무지가 수분끼가 조금 떨어져 약간은 질긴 느낌이었습니다.

 이 모든 것을 합치면 분명 입에 들어가서 먹으면 맛있는 맛이 나는데 뭔가 맛없는 것을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할까? 그래서 크림치즈를 보통의 크림치즈가 아닌 부드럽다 못해 입안에서 퍼지는 크림치즈를 고른 것은 아닐까 생각이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딸은 크림치즈 맛있다며 하나 더 시켜 달라고 해서 더 먹었는데 확실히 호불호가 있는 음식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렇게 음식을 다 먹고 가게를 나오는데 순간 드는 생각이 왜 옆에 분식점은 그 늦은 시간에도 자리가 없어 못 먹는데 이 가게는 손님이 한 테이블도 없을까 했는데, 그것은 제 개인적인 생각은 공방이라는 말이 주는 의미가 식당은 아니기 때문인 것이고 두 번째는 메뉴에 메밀이 어떻게 사용된다라는 것이 자세히 보여줄 수 있는 홍보물이 가게 앞에 있으면 좋겠다는 것이고 그래서인지 몰라도 가게 앞 커다란 메뉴판에는 메뉴별로 음식 사진이 있는데 특히 김밥의 사진은 김밥이라고 인식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입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메뉴에 제목을 보고 사진을 번갈아 보고도 김밥??? 하고 의문이 들었으니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래도 주변에 분식점이 없으니 회사가 많은 그 동네에서 평일에는 그래도 바쁘게 일하실 것이라 생각되기는 합니다.

 아는 사람만 가는 그런 가게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글쓴이 하늘항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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