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일 오후 집에서 쉬고 있는데, 아내의 요구로 대방어를 먹게 되었습니다. 大中小, 소는 너무 작을 것 같고 대는 너무 많을 것 같은 그럼 느낌 아닌 추측으로 중을 주문하였습니다. 때 마침 주문전에 동네 GS25에서 구매를 한 화요와 새로가 있어 백주 대낮에 간단히 한잔하게 되었습니다. 겨울에는 방어 낚시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정말 구분이 잘 되시겠지만, 저 같은 사람은 아무리 검색해서 구분법을 외웠다고 하더라도 방어와 부시리를 구분하기라는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이렇게 동네 횟집에서 배달로 주문하여 받는 방어의 경우에는 이것이 대방어인지 아니면 중소 방어인지 모르기 때문에 그냥 대방어겠구나!! 하고 먹는 거죠 ^^ 저는 회를 즐겨 먹는 사람은 아닙니다. 사실 물고기보다 육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뭐..

저번주부터 일이 많아 계속 야근을 하고 있고, 이번주 주말 토, 일요일도 출근을 했습니다. 오늘 출근한 직원들이 다 퇴근하는 것을 보고도 더 정리할 것이 있어 저만 근 한 시간을 더 하고 퇴근하였습니다. 제가 지금 마음속에 사표를 들고 다닙니다. 너무나도 마음이 힘들어서 저녁에 혼자 있을때는 울기도 하고 하는데,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퇴근글 하늘에 떠 있는 정월대보름 달을 보고 속세적인 소원을 빌며 긴 시간을 버스와 함께 퇴근하였습니다. 딸에게 소원을 빌어보는 것이 어떠냐고 버스에서 메시지를 보냈는데, 저와 함께 소원을 빌겠다고 하면서 기다린다고 하네요! ^^, 힘든 아빠를 위로하는 것은 딸 한 명이듯 싶습니다. 저번에도 말씀드린 집 앞 버스 정류소에 내리면 저는 삼도천 다리를 건너는데요 그 다리 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