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삿짐을 열심히 포장하던 부서 직원들이 선택한 오늘의 점심은 쌀국수였습니다. 저도 이 가게를 이사 전에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가지 못했던 곳인데, 오늘 마지막 서판교 출근을 기념한다는 마음으로 매번 점심시간을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으로 보내던 것을 잠시 내려두고 함께 하였습니다. 왕갈비 쌀국수 오늘도 어김없이 주문한 메뉴는 왕갈비 쌀국수입니다. 큰 뼈다귀에 크게 붙은 고기가 있는 갈비대가 국수에 딱 꼽혀 나오는 쌀국수입니다. 모든 국물 요리가 그렇듯이 고기를 손질하기 전에 조금은 맘에 들지 않는 숟가락으로 국물을 떠서 드셔보세요, 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했습니다. 여기 쌀국수도 제가 좋아하는 동네 후배가 운영하는 쌀국수처럼 국물이 강한 맛을 가지고 있지 않고 고기만 삶아 만든 나주곰탕과 구수한 맛이 나는 ..

저는 회사에서 점심을 혼자 해결합니다. 그런데 이날은 그냥 같이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고 그래서 따라 나왔는데, 직장인의 3대 고민 중 하나 점심 식사 메뉴 고르기! 이것을 하다가 직원 한 명이 쌀국수를 먹으러 가자고 해서 따라나섰습니다. 사무실에서 조금 떨어져 있던 곳이기는 한데 산책 겸 가면 좋을 것 같더라고요, 그렇게 해서 도착한 곳 가게 이름은 '포레스트 오늘, 숲[soup]'이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일단 대기가 많았고요, 인기 맛집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겠죠? 하지만 소문만 무성한 곳도 많기는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기대를 해 봤습니다. 저 점심을 혼자 먹는 이유 중에 너무 오른 점심 값 때문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쌀국수이다 보니 가격이 기본이라고 하더라도 우선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