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직 반도 읽지 않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이 글을 읽고 한참 동안 저의 삶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주 밝은 성격을 하고 아이들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행동도 남이 보기에 창피하지만 웃긴 그런 말과 행동도 잘하는 그런 아이, 지금은 엉망이 되었지만 초등학교 때는 다른 학교 음악 선생님이 제가 부르는 노래를 듣기 위해 제가 다니는 학교도 방문하시기도 할 정도로 노래는 잘했던 기억이 있는 아이, 그래서 그런지 남들 앞에서 노래 부르는 것도 빼는 것 없었던 뭔가 참 이상한 아이였습니다. 아주 옛날에는 저는 국민학교라고 했었죠? 그런 학교를 다녔습니다. 서울 강남 양재동에 자리한 언주국민학교, 나중에 일이 있어 저의 초본을 보고 알게 된 거지만 강남구가 경기도였다는, 그러니까 시골이었고..

회사 복지로 나눠 준 밀리의 서재 1년 쿠폰으로 책 읽은 재미로 시간을 보내는 1인입니다. 다들 밀리의 서재 아시죠? 이것이 짬나는 시간마다 핸드폰으로 볼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그래서 푹 빠졌던 책이 불편한 편의점이었습니다. 먼저 선택은 했으나 불편한 편의점을 다 읽고 몇 번을 반복해서 보고 실물 책도 사고, 그렇게 책을 마무리하고 다음 책을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많이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가, 사실 불편한 편의점보다 먼저 선택하여 서재에 넣어놨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항상 깨인 생각에 일침을 잘해 주시는 분으로 기억하고 있는 분인 이어령 선생님을 생각해보니 정작 선생님의 책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에 조금은 창피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