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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복지로 나눠 준 밀리의 서재 1년 쿠폰으로 책 읽은 재미로 시간을 보내는 1인입니다.
다들 밀리의 서재 아시죠? 이것이 짬나는 시간마다 핸드폰으로 볼 수 있어 아주 편리합니다.
그래서 푹 빠졌던 책이 불편한 편의점이었습니다.
먼저 선택은 했으나
불편한 편의점을 다 읽고 몇 번을 반복해서 보고 실물 책도 사고, 그렇게 책을 마무리하고 다음 책을 어떤 책을 읽어야 하는지 많이 생각과 고민을 하고 있다가, 사실 불편한 편의점보다 먼저 선택하여 서재에 넣어놨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항상 깨인 생각에 일침을 잘해 주시는 분으로 기억하고 있는 분인 이어령 선생님을 생각해보니 정작 선생님의 책을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는 것에 조금은 창피해지는 마음이 생깁니다.
그도 그럴 것이 선생님의 책은 다 어렵다 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일부러 접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밀리의 서재로 인해서 손쉽게 접근했다고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 책
그렇게 이어령 선생님의 책을 처음 접한 것이 선생님의 마지막 책이 되었다는 것에 참 어떻게 설명하기 힘든 그런 생각이 들려는 찰나 아 이 책이 선생님의 생각만으로 된 책이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책의 형식은 김지수 작가님이 암에 걸려 이제 생을 정리하려고 하는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 내용을 기록한 책입니다.
그러기에 두 작가님의 생각을 한 번에 읽을 수 있다는 것에 흥미가 생겼다고 해야 맞을 것 같습니다.
책 표지에는 선생님의 모습이 세상의 사물과 함께 일러스트로 꾸며 있고, 정말로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하실 말씀이 있으셔서 이런 기획을 하셨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큰 주제는 죽음입니다.
죽음을 알아야 잘 살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책을 읽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저의 생각을 멈추게 한 말이 나오는데 '내 것인 줄 알았으나 받은 모든 것이 선물이었다'입니다.
정말 맞는 말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뜻을 이해하려면 더 큰 통찰이 있어야 할 듯합니다.
저는 아직 모람이 많아서 이 문자의 보편적인 뜻은 이해하지만 그 뒤편에 자리한 아주 중요한 말의 뜻, 이어령 선생님의 생각을 이해하기에는 너무 힘듬이 있습니다.
선생님의 이야기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 대한 작업이 끝나고 난 후 선생님의 책에 대한 설명을 한 영상입니다.
많이 여위신 얼굴에 책 표지와 다른 모습에 어떻게 죽음에 초연할 수 있을지를 아니 어떻게 죽음을 대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말씀하지 않으셔도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초연하거나 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선생님의 생각을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흉내 냈으면 합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사람으로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생각나는 사람이 바로 아이들입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자식을 병으로 먼저 보냈습니다.
그것도 선생님께서 가진 같은 병으로...!
부모로서 삶을 대하는 태도와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아이들이 지금부터 점점 자라면서 가지게 될 인생철학의 기본이 될 것인데 저는 잘 가르치고 있는 것인지, 아니 정말 잘하고 있는 것인지 의구심이 정말 많이 듭니다.
생각해보면 그냥 열심히 살면 아이들은 잘 필터 해서 보고 배울 것이고 아이들 또한 열심히 살 것이다라고 말을 하지만 제가 아이들을 키우면서 절실히 느끼는 것은 부모의 잘못된 점, 흠 그리고 아주 나쁜 습관만 빠르게 배운 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런 것을 특히 나쁜 습관을 쉽게 배우게 되는 것은 인간이 원래 악하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본능이라 생각하지만 그것을 잘 조절하는 것 또한 인간이 가진 또 하나의 습성이기에 그래서, 그것을 가르치고 저도 그렇게 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주안점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 5편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 책이 아이들에게 대하는 저의 태도를 처음부터 다시 검토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정확히 이점이 이런 내용이 그래서 꼭 이렇게 해야 돼야 하는 거야 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무언가 방법을 재시 할 것 만 같은 그런 생각에 이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책 내용 중에 이어령 선생님의 독서 습관에 대해서 짧게 말씀하신 내용이 있는데, 무조건 책을 완독 하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입니다.
책을 읽을 때 재미있는 것 만 읽기에도 좋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 읽게 된다는 말씀이십니다.
읽다 말았다고 스트레스는 가지지 않는 것이 좋다에 저는 이 책도 그렇게 읽을 생각입니다.
아직 읽고 싶고 선생님의 생각이 궁금하고 그렇게 인터뷰한 김지수 작가님의 생각도 궁금하고 선생님의 생각과 작가님의 생각이 이렇게 상충되는구나 하는 점도 궁금하기 때문에 아직은 계속 읽어 내려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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