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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불편한 편의점을 읽고

하늘항아리1 2022. 11. 1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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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을 이 책에 빠져 있었습니다.

 어쩜 이런 서민의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가셨는지 감동에 차 있었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저와 잘 맞았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두 번째부터 읽었네

 회사에서 복지로 밀리의 서재 쿠폰을 나눠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뭐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책을 좋아하기는 하는 사람이니 신청을 했습니다.

 직원 전부를 나눠 주는 복지는 아니었지만 운 좋게도 저는 그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평소보다 많은 책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디지털로 읽다가 접하게 된 책 중에 하나가 불편한 편의점이었습니다.

 '편의점이 불편해..? 뭔 이런 경우가 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 궁금해져서 나만의 서재에 넣어 놓고 딱 한 페이지를 읽어보았습니다.

 그때 바로 느껴지는 감동이 이 책은 한 번에 다 읽겠다 싶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제목이 '불편한 편의점 2'였습니다.

 저 제목 뒤에 숫자 2는 무엇인지 아주 잠시 의심을 하였지만, 저는 그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정말 원인 모를 끌림이 저의  손을 잡고 당기는 그런 느낌이 계속되었습니다.

 

 채근하다 란?

 한국 사람으로 한국말, 그러니까 글을 다 알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뜻은 알아 아야 하는데, 이번에 불편한 편의점을 읽으면서 알게 된 말이 채근하다입니다. 

 

 '어른들의 채근은 그런 소진을 더욱 회로부터 멀어지게 했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이야기 꼭지의 주인공인 소진이 회를 싫어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이야기에 있습니다.

 이 문장이 이해가 가지 않으니 찾아보게 되었죠.

 

 '채근하다' 찾아보니 여러 말이 있었지만 결론은 취조하다와 같은 말이었습니다.

 경찰이 잘못한 사람을 붙잡아 놓고 정말 속 깊은 곳부터 긁어 잘못을 찾아내듯이 그렇게 말을 계속해서 쏘아붙이는 경우를 말하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이 오면 얼마나 답답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주인공 소진의 마음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책을 구매하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전자책으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리고 대충 2번 정도 읽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났던 첫 번째 사람이 바로 딸이었어요!

 이제 중1을 마무리하는 아이에게 초등학교와 다른 새로운 세계에 있는 아이에게 앞으로도 많은 신세계를 접하게 될 때 이 책을 잘 읽으면 도움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소장하고도 싶은 마음이 커서 다 읽었고 전자책에서 다시 읽을 수도 있지만 종이의 질감과 표지의 질감을 느끼고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야기가 뭔가 전 사건이 필요해 보이는데?

 네 그렇습니다. 이 책을 '불편한 편의점 2'를 다 읽고 중간중간 메모도 하면서 계속해서 느껴졌던 것은 '어..?? 내용이 뭔가 전 사건이 있었던 것 같은데..?'였습니다.

 그리고 책 말미에 나왔던 이 모든 이야기의 메인 주인공 이신 편의점 사장님이 잰걸음으로 다가가 손을 잡은 그 인물 '독고' 저를 알아보시겠냐는 그 사람의 질문에 “누구긴 누구야. 나 도와주는 사람이지.”라고 대답한 그 인물을 보면서 더 확실해졌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2'에 2는 두 번째 책이라는 것을 확신하였습니다.

 

 참 저도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을 그것을 책을 다 읽는 동안 눈치도 못 채고 있는지, 마지막에 와서야 인물이 나타나니 알았다는 것이, 정말 단순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자책에서 1권을 다시 검색했습니다. 

 제목은 '불편한 편의점' 숫자가 빠져 있네요

 

 저는 그래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불편한 편의점 2'는 원래 안 쓰려고 했었나? 아니면 누가 권유해서 이야기를 이어 나갔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도 뭐 1권을 읽으면서 알게 된 것이지만 '이거는 무조건 2권이 나와야 하는 이야기 전개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2' 권의 표지가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 읽고 산 책입니다. 

 이것은 불편한 편의점 1권입니다.

 이번에 구매할 때는 Yes24에서 구매하면서 포인트로 선물을 받는 것이 있는데 불편한 편의점 엽서와 함께 구매를 했습니다. 

 엽서도 이쁘고 벚꽃 만발한 모습의 나무가 편의점을 감싸고 있는 모습이 정말로 저런 편의점이 있을 것 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들었고, 있다면 꼭 가보고 싶다 라는 생각에 한참을 책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래서 흥미가 있었나?

 아주 오래전에 저는 웹툰을 자주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새로운 장르기도 했고 가끔은 움직이는 그림이 더 독자를 놀라게도 하기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중에서도 다들 좋아하시는 강풀이라는 작가의 만화를 좋아했고, 그림은 그렇게 멋있게 그리는 분은 아니셨지만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을 현장에 직접 찾아가 스케치도 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셨다는 점과 읽어보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만화의 그림 하나하나에 허투루 지나가는 등장인물이 없다는 것이 아주 매력을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강풀 작가도 편의점 알바로 나와서 본인이 은근 매력 있는 사람이야로 그린 내용도 있고요!

 

 이 강풀 작가처럼 '불편한 편의점'의 내용은 작은 꼭지마다 주인공이 있고 큰 주인공인 편의점 사장님 염여사 님을 중심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다 연관되어 있기에 흥미진진 하기도 한 구성을 가진 책입니다.

 그래서, 더 정말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불편한 편의점' 1권은 2권과 다르게 조금 사건과 사고가 살짝 드라마틱하다고 생각이 되었고, 그래서 더 흥미가 있었으며 각 등장한 인물의 관계가 너무도 궁금했었습니다.

 저는 책을 읽다가 이해가 안 되면 다시 돌아가 이해된 곳부터 다시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이상하게 너무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면서 인물의 관계도를 그리게 되었습니다.

 이야기 내용에는 한때 문제가 되었던 성형외과 병원의 대리 수술을 하는 의사들의 잘못된 점을 꼬집어 표현하기도 해서 그냥 사람 사는 이야기만 같지는 않다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몇 분이 되실지는 모르지만 꼭 책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처럼 거꾸로 읽지 마시고 1권부터 순서대로 읽으시면 2권에 대한 감동이 더 있을 거라 자부합니다. 

 염여사의 아들이 홍금보의 도움으로 갱생한다는 사람은 변할 수 있다를 보여주는 내용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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