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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서 몇 번을 하늘을 바라보는 저는 밤이면 밤 낮이면 낮 가리지 않고 하늘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겨울이 다가오는 이때, 바람도 많이 불어 밤하늘은 아주 깨끗한 얼굴을 저에게 보여주고는 합니다.
얼마나 환하게 나를 보고 웃는지, 얼굴에 비친 주근깨도 정말 좋아 보입니다.
갤럭시 S21로 담은 별
저는 정말 긴 시간 아이폰6s Plus를 사용했었는데요, 그것만으로 사진을 찍기에는 충분하였지만, 그런 아이폰6s Plus도 담을 수 없는 대상이 있었는데요, 그것이 바로 밤하늘이었습니다.
나름 흐릿하지만 달빛 별빛이 주변 건물과 전깃줄에 어우러져 마음에 드는 사진이 가끔 나오기는 하지만, 위 사진 같은 것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다 바뀐 폰이 아이폰 13, 그런데 애석하게도 이 아이폰 13의 카메라 성능은 우선 빛이 없는 사진을 담는 것과, 그리고 가까운 대상을 담는 것에는 너무나 맞지 않았습니다.
처음에는 고장 났나 싶어서 여기저기서 자료를 찾아보고 결국 애플에도 문의해 봤는데 아이폰 13이 원래 그런 것이라 하더라고요, 사진을 잘 담으려면 프로를 샀어야 한다며, 저를 좀 힘들게 하더라고요!!
문제는 가까이 담는 사진 일명 접사는 아이폰 6s plus 보다 더 성능이 안 나왔습니다.
제가 두 폰을 다 가지고 있기에 비교가 확실히 됩니다.
암튼 일요일 저녁 밤하늘은 사진에 진심인 삼성 갤럭시 폰을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저에게는 다행히도 테스트용으로 회사 폰이 있었고 그 폰의 프로 모드를 활용하여 사진을 담아 봤습니다.
오늘은 오리온자리
집에 아이들은 자기 방으로 다 들어가고, 거실에 혼자 앉아 있는데 뭔가 멍한 이상한 기분, 자칫 잘못하다가는 두통까지 올 것 같은 묘한 감정이 들어 밖으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바라봤습니다.
눈에 딱 들어오 오리온자리!!, 바로 집으로 돌아가 자기 방에 들어간 아들에게 별사진 같이 찍으러 가지 않겠냐며 권유를 했습니다.
자신의 폰으로 종종 저는 할 수 없는 희한한 사진을 찍어서 보여 주는, 왠지 소질이 있어 보이는 아이라 제가 가자고 했을 때 따라 나갈 것이라 예상했는데, 역시나 따라나서더라고요 ^^ 저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렇게 아들과 건물 옥상으로 갔습니다.
저는 오리온자리만 아들은 바닥에 놓고 머리 꼭 대기 별들만 열심히 담았습니다.
먼저 아들이 담은 사진부터 보시겠습니다 ^^
약간의 편집을 하기는 했지만, 이 녀석 소질이 있네요, 제가 뭐 사진을 평가할 만한 실력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렇게 사진의 결과물을 보여주는데 소질일 없지는 않은 것이죠 ^^
그럼 저의 두 번째 사진을 보시겠습니다.
이렇게 늦은 저녁 담은 사진을 집에 들어와 확인을 하고 사진을 정리하던 중 오리온자리 하늘만 계속 담다가 마지막에 담은 이 사진 한 장에 저를 놀라게 하는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별 사진을 좀 열심히 담는 친구들과 방문한 양평 벗고개에서 친구의 좋은 장비로 담은 그 별의 무리...!!!
그것이 이 사진 안에도 있었던 것입니다.
플레이아데스 성단
이 녀석들을 보면 꼭 북두칠성이 아니 북두팔성이 되다만 별처럼 생겼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그렇게 모양을 가진 다섯 개의 별 주변에 비슷한 크기와 여러 가지 밝기를 가진 별들이 모여 있는데, 그렇게 모여 있는 애들을 성단이라 부릅니다.
이 녀석 이름도 플레이아데스 성단입니다.
눈으로 겨울하늘에서 쉽게 관찰을 할 수 있지만 위치를 잘 알아야 하고 그리고 천천히 봐야 하는 집중력도 있어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날은 그냥 생각 없이 담은 사진에 있었습니다.
그럿도 머릿 꼭대기에 있는 하늘의 별을 그냥 한 장 담았는데, 그 안에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참 그런데 아까 제가 아들은 계속 머릿 꼭대기 하늘 별사진만 담았다고 했잖아요?
헉 위로 올라가 다시 사진을 보니 아들 사진에도 있었습니다.
이 플레이아데스 성단 이 녀석이 말이죠!!, 오늘 집에 들어가서 아들에게 이야기해 줘야겠습니다. ^^
아무래도 폰 사진이기에 확대를 좀 했더니 흐려집니다.
그래도 이건 정말 대단합니다.
어떻게 이런 사진을 담았는지 그것도 그냥 핸드폰으로 말이죠, 아 이 핸드폰은 갤럭시 S21입니다.
중고로 회사에서 구매한 폰인데 이게 카메라가 불량이거든요, 가끔 화면에 우주배경복사가 보이는듯한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때마다 한국 거는 좀 맞아야 하는 것으로 툭툭 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고, 암튼 이 날도 어렵게 담았습니다.
정말 갤럭시 폰을 하나 살까? 마음이 많이도 들었습니다.
오늘도 밤하늘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