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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스트레스 때문일까요? 잠을 잘 이루지 못하다가 새벽에 찬바람을 맞으면 좋을까 해서 옥상에 올라가서 하늘을 봤더니 세상 이렇게 좋은 하늘을 이 동네에서 보여주다니요!!
오늘은 잠시 이동하는 새로운 별(?)도 보았습니다.
겨울 새벽 밤 하늘
정말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하늘에 구름 한 점 없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살고 있는 곳도 광해가 있어 밤하늘을 찍으면 항상 땅 방향을 환한 사진 결과물을 만나보게 됩니다.
그런데 어제 한 가지 문제가 더 있었는데요, 바로 달입니다.
밤하늘에 달이 있으면 정말 환하죠? 그 달 빛이 너무나 강하기 때문에 위 사진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폰으로 담을 수 있는 별의 수가 너무나 줄어듭니다.
그래서 겨울 달이 뜨기 전까지 광해가 거의 없는 곳을 찾아다니며 별사진을 담게 되는데, 대부분의 전문적으로 별을 담는 분들은 광해가 있어도 정말 잘 담고요,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은하수를 찾아 서로 위치를 공유하며 그 추위를 이기며 사진을 찍으러 다닙니다.
그렇게 하늘을 열심히 담고 있다가 참 이상한 녀석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된 것인지 집에 들어와서 사진을 하나하나 다시 확인하다가 정말 놀라서 몇 번을 비교해 봤습니다.
사다리꼴처럼 보이는 네 개의 별은 까마귀자리이고요 왼쪽 두 개의 별은 금성과 처녀자리의 별 중 가장 밝은 별로 이름은 스피카라고 합니다.
내일 새벽에도 다시 보고 싶은데 내일은 출근을 해야 해서 볼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금성을 지나치는 별
위에 이미지로 반짝이는 친구들의 이름을 말씀드렸는데 앱에도 표시되지 않았던 그 녀석을 이제 말씀드리려 합니다.
확인하셨나요? 이 두 사진의 시간 간격은 제 느낌상 약 10분 정도 된 것 같습니다.
분명히 이동한 것입니다.
하늘을 좋아해서 하루에도 몇 번을 바라보는데 퇴근 이후 바라보는 밤하늘 보기를 너무나 좋아해서 지식은 별로 없어도 자주 보는데 오늘 새벽은 정말 놀랍고 좋은 것을 하나 건지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정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이 정말 안타깝기는 했는데 그래도 기분은 좋았습니다.
이전에 조경철 천문대에서 국제우주정거장이 이동하는 것을 봐서 그런 위성들의 이동 속도는 잘 알기에 분명 위성은 아닌 것 같고요, 별일까요? 그런데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별은 태양이고, 태양계와 제일 가까운 4.2광년 거리에 떨어진 프록시마센터우리 별은 아닐 테고 그런 별이었으면 앱에도 나왔지 않았을까 싶은데 앱에는 아예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에 더욱 궁금함을 만들어 냈습니다.
오늘 새벽하늘의 별 이야기 어떠셨나요?
전문 카메라가 없더라도 멋있는 사진을 충분히 담을 수 있고요, 아이폰 보다는 특히 갤럭시 폰의 카메라 프로모드를 사용하시면 위 사진의 품질보다 느낌상 10배는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별 촬영용으로 중고 겔럭시 하나 구매를 해야 할지 오늘은 정말 고민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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