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에서 짧은 학력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여러 가지 피해의식 속에서 삶을 돌이켜 보던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피해의식이 많은 사람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피해의식에 대해서 위키 백과는, 자신을 타인의 부정적인 행동의 피해자로 인식하고, 이런 상황과는 반대되는 상황에서도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행동하는 획득 성격 특성(acquired personality trait)이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 나쁜 영향만 주지는 않았습니다. 애석하게도 그것 저의 삶의 원동력이기도 했습니다. 아침 우연히 보게된 짱구는 못 말려 : 어른제국의 역습 편에 히로시의 회상이라는 이름으로 된 영상으로 피해의식부터 시작해 저도 과거로 돌아가는 여행을 잠시 하게 되네요!! 그럼 시작해 볼까요? 아주 어릴 적 기억 사람들은 나쁜 ..

오랜만에 출근한 아내에게서 야근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결혼 전 회계를 전문으로 일해 오던 경력을 살려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랐다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고 연말이다 보니 확실히 회계 쪽은 바쁜 업무로 인해서 야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걱정이었습니다. 회사를 간다는 소식에 그래도 아내가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뭘 하던 안하던 일이 있을 때 바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정말로 시간이 되는 사람이 뭘 해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죠 어느 집이던 맞벌이를 하는 집은 다 마찬 가지일 것 같습니다. 이날은 한주 중 가장 힘든 날 바로 이전 글 냉장고 파먹기 평일 버전 글에도 쓴 내용이지만 정말 힘든 요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힘든 날이지만 어떻게 시간이 되어서 부랴 부랴..

퇴근 후 시원한 맥주가 주는 효과는 상당합니다. 그래서 다들 술을 마십니다. 저는 이날 여러 가지 생각과 아이들의 고마움으로 맥주를 마셨습니다. 직장생활 권태기 1994년 12월 어느 날 저는 첫 직장에 출근을 하게 됩니다. 교수님이 소개해 준 곳에 갔지만 나의 실력이 모자랐고 같은 전공 졸업자가 다 지원했던 그 시절 데이콤도 지원하지 않고 나만의 길을 찾아 나섰습니다. 좋게 표현해서 찾아 나선 거지 지금 생각해보면 더 놀고 싶었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과 사무실에 붙어 있던 입사공고문을 보고 바로 지원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회사일까요? 아닙니다. 들어가서 한참을 생각했지만 여러분들이 아는 그런 좋은 회사는 아니었습니다. 다만 회사는 충분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