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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도 회사 블로그를 잠시 제가 관리했을 때 올렸던 글을 다시 재 구성하였습니다.
아 실내가 너무 복잡 하다
오랜만에 코엑스에 방문했습니다.
분명 그 장소에서 이전에 영화도 보고,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혼자 걷기도 해 본 곳이지만 이번에 콘퍼런스로 오랜만에 방문했는데 전혀 길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더 힘들었던 것은 지금 현재 코엑스 앞에 도로 공사를 하고 있어, 이전에는 아무 곳이나 코엑스로 접근하기 쉬웠는데 코엑스로 가는 사람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꼭 가야 하는 길로만 가라고 하는 경광등을 들은 안내자의 모습에 더 뭔가 답답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마다 생각되는 것이 바로 '길을 찾아 주는 것처럼 실내도 그렇게 안되나?'입니다.
예를 들어 이번 경우처럼 차를 가지고 코엑스에 간다고 했을 때, T-map 등 차량 내비게이션을 활용하여 주행 후 코엑스 지하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실내 내비게이션으로 기능이 변경되고 지하 2층 주차장에서 제가 가려는 D 콘퍼런스 장소로 자동 안내를 해줍니다.
이 복도를 걷고 조금 지나면 에스컬레이터가 나오고 그것을 타고 3층으로 이동하여 오른쪽으로 돌고 조금 진행하다 다시 왼쪽을 보면 나온다고 그 내비게이션이 안내를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안내자가 해야 할 일을 내비게이션이 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방법은 그렇게 넓은 곳이나 복잡한 곳을 가면 메인 현관에 있는 안내소를 찾고 안내자에게 문의를 하게 됩니다.
문제는 대부분이 이렇게 물어보지도 않습니다.
그냥 무작정 천정에 붙은 안내표지만 보거나 사전에 알아온 정보를 가지고 무작정 이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다 정말 헤매고 그 헤매는 시간이 길어지면 한국인의 정통 감정인 짜증이 한 명 한명 올라오고 그 와중에 그 짜증을 눈치 보는 사람이 발생하고 분명 힘든 상황이 생깁니다.
그런 상황을 해결하는 좋은 방법이 실내 내비게이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럼 현재 실내 내비게이션중에 상용화되어 판매되는 제품이 있을까요?
자세히 찾아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관심을 가지고 지내는 사람으로 제가 잘 모른다는 것은 유명하거나 정말 기능이 괜찮다고 알려진 제품이 없는 것을 봐서는 이 기술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어떻게 동작하지?
지금까지 알려진 실내 내비게이션의 기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아래 영상은 카카오 자회사로 시작한 이미지온이라는 회사에서 사무실에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적용하고 시연하는 영상입니다.
보시니까 어떠세요?
원리는 어떻게 보면 간단한 기술을 이용한 것인데, 우선 실내 지도를 그립니다.
그리고, 실내에 주요 장소에 Beacon이라는 장치를 설치합니다.
Beacon의 여러 기능 중에 아주 중요한 기능이 하나 있는데, 바로 Beacon의 신호의 세기를 통해서 거리를 계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는 것은 내가 특정 Beacon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다는 것은 알 수 있습니다.
이런 Beacon이 여러 개 있으면 정말 정확한 위치가 가능해집니다.
그렇게 지도와 Beacon과 그것을 활용하여 계산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하면 위와 같은 기능의 실내 네비게이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정말 편하게 구현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말 정확한 측위를 위한 알고리즘 개발과 지도를 만드는 기술, 그리고 그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고객과 무엇보다 고객이 생겼을 때 빠르게 실내 지도를 만들 수 있는 Solution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는데 가장 긴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바로 지도 그리기가 아닌 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실내 내비게이션의 발전
지금 위에 보셨던 영상이 6년 전 영상입니다.
이렇게 오래된 기술이 지금은 VR, AI 등 여러 기술의 발전으로 같이 얼마나 발전해 있을지 정말 궁금했습니다.
아까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이 기술이 발전되어 적용되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Beacon의 경우는 알게 모르게 적용이 많이 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요즘 버스 탈 때 NFC 기술이 아닌 TagLess로 선전하는 버스요금 지불 수단이 되겠습니다.
동작하는 것을 보면 차량 내부에 Beacon 센서를 여러 곳에 설치하고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앱이 Bluetooth 모듈을 활용하여 BLE 기술을 통해 승하차를 감지합니다.
TagLess를 설정한 승객이 버스에 타면 안내 메시지가 나옵니다.
"태그 리스입니다."
하지만 실내 내비게이션이라고 말할 수 있는 제품은 찾지 못했습니다.
찾아도 동작을 하는 건가 하는 경우가 많아 사실 '왜 이렇게 발전이 없지?'라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습니다.
위 영상을 만든 이미지온이라는 회사는 지금 검색해보니 홈페이지도 접속할 수 없습니다.
조금 안타깝네요 여러 서비스와 함께 발전하는 모습이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스를 조금 찾아보니 구글에서 작년에 AR 기술을 접목해서 실내 내비게이션 기술을 접목하였는데 기사의 내용을 보니, 엇 네이버가 판교 현대백화점, 스타필드 코엑스몰, 강남역 등에서 AR 내비게이션을 테스트 중이라고 나왔네요.
찾아보니 나오네요,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누군가는 기술을 이어 나가고 있다는 것에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 생각됩니다.
찾아보고 사용해 봐야겠습니다.
위 내용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AR 내비게이션입니다.
영상도 있어 소개드립니다.
위 내용은 글 서두에 소개한 Beacon이라는 기술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스마트폰 카메라로 들어오는 이미지를 분석하여 AR 기술을 접목하여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볼 때 이전 실내 내비게이션이 왜 안되었는가를 잘 말해 주고 있습니다.
Beacon을 해당 장소에 미리 설치할 필요도 없으니 당연히 고정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을 줄인다는 것만 봐도 확실한 이유가 되어 보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 기술이 자율주행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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