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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이번 협상 결렬로 2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을 시행하였습니다.
이번 파업은 시민들이 파업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더 큰 혼란을 만들고 있습니다.
파업 시행의 근원
모든 파업의 근원은 대부분 인금 인상 문제 입니다.
물가가 정신없이 치솟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물가 인상에도 못 미치는 인상이 될 경우에는 결국 급여가 줄어드는 효과가 나오기 때문에 임금협상은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파업도 마지막까지 임금협상에 타협점을 찾지 못해 파업을 시작한 것으로 서울시내버스 노조는 시금 12.7% 인상을 요구하였고 사측은 최근 5년간 물가 상승과 임금 상승을 비교하면 과도한 요구라는 입장으로 대응하였습니다.
마지막 까지도 협상을 벌였던 노조와 사측은 그렇게 결국 합의를 보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이로 인해서 서울시의 시내버스 7,382대 중 97.6%에 해당하는 7,210대가 운행을 멈추게 됨에 따라 서울시는 무료셔틀 및 지하철의 경우 운행수를 증편하여 운행 및 막차 시간도 늘리도록 하였습니다.
출근 대란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서울시 시내버스 파업을 모르는 시민이 많아 평소대로 출근을 위해 버스 정류소로 나왔다가 파업 예고 안내를 보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려는 시민들의 혼잡으로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고 합니다.
서울의 대부분의 정류소에서 특히 지선이나 버스 이외에는 이동할 방법이 없는 지역에 거주 중인 시민들의 경우 버스를 이용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굴리고 있는 상태이고, 어떤 할아버지는 병원에 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시기도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버스가 총파업을 하게 되면서 택시의 수요가 커지게 되어 우리가 이용하는 택시 호출 앱은 등은 거의 무용지물이 되었고, 유료 서비스를 활용한다고 해도 택시가 잡히지 않아 지하철 이용을 위해 긴 길을 걸어가는 시민들도 상당수 확인 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불편하다며 왜 파업을 하느냐 파업 좀 그만했으면 좋겠다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요,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그렇게 파업을 하시는 분들도 시민들입니다.
버스 운전하시는 분이 가족이며 벌이가 물가에 비해 시원치 않다면? 그리고 직원으로 대우를 잘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말씀하실 건가요?
버스가 오지 않는다고 버스 노조만 질타하는 분들은 정말 세상을 단순하게만 살고 계신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과하고 난폭하고 무례한 파업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파업은 자신들의 생계를 걸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같이 잘 살기 위해 이러한 일도 일어난다 생각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