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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참 꾸준히 못 읽는 스타일입니다.
혹시 저만 그런 건 아니죠?
역시 재미없는 책은 읽기 시작했다가 다시 내려놓는 경우가 많아서 다시 내려놓은 책을 다시 잡기란 힘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밀리의 서재'는 전자책이다 보니 앱을 실행하면서 '내 서재'에 저장한 책을 쉽게 선택해서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런 장점으로 발생한 이상한 현상이 바로 읽다 말다 읽다 말다를 짧은 간격으로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에서 이어령 선생님께서도 같은 방법으로 책을 읽는다 하시고 가끔은 다 읽지 않고 중요하다 생각한 부분이라던지 아니면 재미가 있다는 부분만 따로 발췌해서 읽기도 하신다고 하여 조금 위안을 삼고 있습니다.
스크루 테이프의 편지
네 이 책도 사실은 내 서재에 넣어 놓은지 느낌항 한 3달 된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읽지 않았죠, 이전 불편한 서점을 두 번 이상 읽기 시작했을 때 아주 오래전부터 궁금해했던 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라는 책을 '내 서재'에 담아 두었지만 뭐 저의 성향과 버릇상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전에 읽고 있었던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이 사실 저에게는 조금 어려운 책이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읽어 50%를 넘겼는데 참 이 책이 점점 심오한 내용으로 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잠시 쉬자 하는 생각에서 이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처음 접한 것은 재미있게 강의하여 웃음이 계속 이어지는 강사(교수) 김창옥의 강의에서 처음 들었는데, 그때부터 '정말 소재가 좋구나', '어쩜 이런 말이...'라는 생각이 이어졌고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궁금했었던 기억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들었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삼촌 마귀 스크루테이프가 조카 마귀 웜우드에게 하는 말이...
사람을 괴롭히면 안 된다 그러면 사람은 스스로 이겨내고 홀로 서는 용기가 생긴다, 그래서 사람이 아주 잘되게 도와줘야 한다. 그러면 사람은 열심히 살게 돼 있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사는 사람은 자신을 가족을 돌아보지 않기에 어느 한순간 무너지게 되어있다.
그러니 아주 잘되게 도와줘야 한다.
대략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아직은 거기까지 읽지 못했지만, 우선 책의 구성이 조카에게 보낸 여러 번의 편지가 단락을 이루어 내용이 진행되기에 짧은 에피소드가 계속해서 나오니 읽는데 편한 구성으로 되어 있어 저같이 책을 오래 읽지 못하는 사람도 편하게 읽을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작자는 C.S. 루이스(Clive Staples Lewis)로 책의 카테고리는 종교입니다.
C.S. 루이스는 기독교에 완강한 표현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는 사람으로 부모님 죽음 이후 무신론자로 생활하였지만 결국은 종교인으로 생을 마감했고 성공회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서 평생 신앙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저도 개신교에 다녀봤지만 목사들이 C.S. 루이스의 말을 인용하면서 가끔은 부정적으로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을까 하는 식으로 설교할 때 자주 등장하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소개하는 영상이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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