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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탑건을 말하다

하늘항아리1 2022. 12.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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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리뷰라기보다 저의 중, 고등학교 때 시절의 이야기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얼마 만큼의 탐건이라는 영화 이야기가 나올지는 기록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마구 적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

 

그 동네 그 마을

 저는 양재동이라는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초본을 보면 거의 평생을 양재동에서 벗어나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더 확실히 알 수 있죠, 양재동은 나이가 조금 있고 그 동네에 사신 분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양재동은 성남이었습니다.

 그렇죠 경기도 였던 적도 있었죠, 저는 그런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참 웃긴 것은 저는 왜 그때 기억이 그렇게도 실감 나게 다 기억이 나는 건지, 최근 일이 있어 그 동네에 방문했는데 길은 그대로이고 다만 제가 살았던 여러 채의 집 중에서 남아 있는 것은 두 곳 말고는 없어진 것에 정말 안타까움에 한숨이 나왔습니다.

 뭔가 저의 과거가 사라진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요?

 그중에서 아주 어릴 때 살았던 집 중에서 유독 기억이 많이 남는 2층 집, 처음에는 그 건물 보일러실에 그리고 큰집으로 이사 간다고 해서 해서 좋았던 집은 그 집의 2층 집, 지금 생각하면 정말 황당한 상황이기는 했지만 저는 그 말도 안 되는 보일러실의 작은 집에서 건물 2층 그 넓은 거실과 방에서 생활한다는 것에 저는 정말 행복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가 정말 열심히 아끼고 저축하시고 지금의 제도로 말하면 청약 같은 그런 느낌의 주택부금으로 들어가게 된 빌라, 우선 저의 집의 방이 어딜 가던 두 개였는데 방이 세 개가 되었다는 것과 그리고 이제는 이사를 가지 않아도 된다는 그런 어머니의 말씀에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고 좋기만 했던 그 집에서 생활할 때의 이야기가 저의 탑건의 이야기의 시작입니다.

 

전투가 생활이 된 아이들

 그 동네에는 지금의 동네와는 다르게 한 건물 한 단지에서 산다고 하면 정말 부모끼리는 다 알고 살고 아이들은 당연히 형제 같았고 정말 웃겼던 것은 저와 중학교 동창이 같은 단지에 있었는데 그 집의 집 열쇠와 저희 집 열쇠가 같았다는 것에 가끔은 서로 부모님이 안 계시거나 열쇠를 두고 나왔을 경우는 서로의 집에 찾아가 열쇠를 빌려 집을 열었던 기억이 있는 그런 동네입니다. 

 그러다 보니 같은 나이 또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같은 주제로 놀게 되는데 보통은 이럴 때 가장 큰 형의 취향을 따라가게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저도 그리고 저희 집 앞 101호에 산 친구도 취향은 같게 됩니다.

 당시 아카데미 과학에서 나오는 콜트 권총, 앞에 친구는 용돈을 모아 M16 소총, 맏형도 당연 M16도 있었지만 AK 시리즈 그리고 미국 테러범들이 많이 사용했던 우지, 역시 맏형이라 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렇게 BB탄을 총알로 하는 총놀이는 그 동네에 메인 테마가 되었고 모든 아이들이 전부 총하나는 들고 나와 놀았습니다.

 역시 전투는 저의 생활이 되었습니다. 앞에 다른 빌라는 3소대 우리는 메인 본부 뭐 그렇게 어쩌면 그렇게 죽이 잘 맞았는지 그렇게 매일을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그러다 맏형이 우리들을 불러 형 집에서 영화를 보여 주게 되는데...

 

탑건을 보다

 전 그때의 기억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의 장면이 바로 이것입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뭐지??, 저건 뭐지??, 뭐야 저 음악은 또 뭐지??'

 그 형이 VHS 비디오테이프로 보여준 그 영화는 제목도 모르는 상태에서 저를 전투기의 세계로 끌어드렸습니다.

 영화를 보고 나서는 동네 아이들에게는 총싸움 세상으로 만들어 놓고는 그렇게 만든 세 사람은 총놀이는 멈췄고 전부 꿈이 전투기 조종사가 되는 거였습니다.

 그때 친구가 저에게 한 말이 기억이 납니다.

 너는 턱에 흉터가 있어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전투기 조종사는 할 수 없어, 전투기가 급 회전을 하면 니 얼굴은 그 흉터부터 터질 거야?  이런 말이었습니다.

 저는 아무런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었고 그냥 웃기지마 무조건 될 거야라고 말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지금 제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온 동네 옆동네 멀게는 버스로 20분을 가야 하는 그런 곳까지 다녀오기도 하던데 저도 그때 친구와 자전거를 타고, 참 친구는 BMX 같은 뭔가 멋있는 자전거!! 저는 그냥 아버지가 타려고 사신 그냥 삼천리 쌀 자전거, 그래도 저는 창피하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그 친구보다 자전거는 잘 탔고, 앞바퀴를 들고 타는 것은 뭐 간단한 개인기 정도였으니 친구는 저를 따라 잘 돌아다녔습니다. 

 그때 주로 방문했던 곳이 바로 '시민의 숲' 이었습니다.

 양재동에 시민의 숲은 정말 저 어렸을 때부터 그랬지만 앞으로도 양재동 주민의 쉼터라 생각됩니다.

 허리에는 콜트 한 손은 우지 그렇게 들고 자전거는 두 손 놓고 그 공원의 길을 달리면서 자전거 총 싸움을 했는데 쉽게 표현하면 전투기의 Dog Fight 같은 것을 자주 하고는 했습니다.

 

 제가 보는 탑건의 명장면은 바로 전투기 수직 기동 회피 후 꼬리를 다시 잡고 적을 격추하는 장면입니다.

 자전거 Dog Fight는 패달을 밟으며 달리는 상태에서 서로 꼬리를 잡고 5초 이상 버티면 아웃되는 게임을 한 것인데, 영화에서 처럼 친구가 저의 꼬리를 잡았을 때 친구의 뒤쪽 위치를 확인 후 반대편으로 급회전과 함께 앞뒤 바퀴의 브레이크를 동시에 잡으면 저는 거의 멈추게 되고 순간 친구는 지나치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제가 다시 자세를 잡고 패달을 힘차게 밟아  친구의 꼬리를 잡게 되는 기술이 이 영상과 비슷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캬캬캬 캬캬캬)

 

탑건 내용이 궁금합니다.

 그것 보세요 제가 처음 서두에서도 영화 이야기는 별로 없을 것 같다는 뉘앙스로 말씀드린 것처럼 정말로 영화 이야기는 없네요, 네 그렇습니다. 

 저희 들에게 중요한 것은 영화는 내용도 중요하기는 하겠지만 이런 중간중간 장면에 심취하여 컷컷 영상과 이어지는 저의 어릴 적 모습이 연결되는 것, 바로 추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영화 줄거리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 서두에 미그기 두 개가 출연합니다.  

 그 상황에서 부대 실력자 1등인 쿠거가 갑자기 패닉 상태가 되고 2등이며 주인공인 매브릭과 구스가 탑건으로 가게 되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이후로 탑건 교육생으로 훈련받는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뭐 술집에서 만난 여인을 꼬시려 했던 매브릭은 실패로 돌아가고 그 여인이 탑건의 교관으로 등장하면서 뭔가 이상한 기류가 흐르는 내용도 영화 속 하나의 백미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는 탑건의 1등이 되기 위해 욕심을 부리는 아이스맨의 잘못된 행동에 매브릭의 비행기가 아이스맨의 비행기가 만든 제트기류에 말려들게 되고 전투기 조종사라고 하면 가장 위험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는 수직으로 스핀이 걸리는 현상이 발생을 합니다. 

 

 이 현상은 무조건 탈출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전투기 조종사들은 말을 하고는 하는데, 영화에서도 탈출을 시도했고 전투기에서 사출장치가 구동했지만 캐노피 뚜껑은 날아가고 의자가 로켓이 발사되는 것처럼 전투기에서 이탈을 했지만, 캐노피 유리에 충돌 그 순간 구스가 사망하게 됩니다.

 이후 매브릭은 방황하게 되는데 아버지 친구였던 탑건의 지휘관 멧커프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받으며 탑건에 남아 실전에 배치되게 됩니다.

 

 영화는 끝을 달려가고 또다시 나타나는 미그기 아이스맨은 탑건의 1등으로 먼저 발진해 적과 교전을 했지만 적의 발칸포에 전투기 두 개의 엔진 중 하나가 꺼지는 상황까지 발생합니다.

 이때 주인공 매브릭이 지원하기 위해 출격하게 되고 한 번의 갈등으로 전장 구역에서 벗어 났지만 구스의 군번줄을 보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전장으로 출격! 적군의 전투기를 격파하게 됩니다.

 그때 또 한 번의 수직 회피 기동인 코브라 기동이 나오게 되죠 정말 멋있는 장면입니다.

 

 그렇게 적들은 도망가고 항공모함에 돌아온 아이스맨과 매브릭은 화해를 하고 매브릭은 탑건의 교관이 되고 싶다는 말을 남기면서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아이스 맨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영화를 보고 한참을 그냥 즐겁게만 친구와 자전거로 Dog Fight를 즐기면서 다시 영화를 반복해서 보았는데 문득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의 욕심으로 탑건 훈련소에서 점수를 더 받기 위해 뒤에 윙맨인 매브릭에게 상황상 비켜야 하는 상황에 계속 비행을 하다가 억지로 비키면서 발생한 제트기류로 그래도 동료의 생명을 떠나가게 만들었는데 아무런 죄책감이 없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구스가 죽고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장소인 샤워실 내 탈의 장에서 아이스맨과 매브릭은 단 둘이 만나게 되었고 그 자리에서 아이스맨은 혹여나 탑건을 떠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매브릭에게 사과를 합니다.

 영화 내용에는 걱정한다는 내용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적어도 아이스맨은 매브릭이 탑건을 떠나는 것을 걱정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이번 탑건의 2편인 '탑건:매브릭' 편에서 답이 나옵니다. 

 제 생각이 맞았던 것이죠 사실 이게 엄청나게 오래된 내용이고 저의 생각인데 올해의 탑건 영화에서 저의 생각이 맞았다는 것에 엄청 기쁘기까지 했습니다.

 

F-14 톰캣 

 멋있는 전투기죠 이 전투기 한 대로만 정말 한참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사실 저는 F-18이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이냐? 글 위에 어렸을 때 동네 형이 보여줬던 탑건 영화로 친구들이 전투기에 빠져 지냈다고 말씀드렸잖아요? 그래서 우리들도 매브릭, 아이스맨처럼 콜싸인을 만들기로 했는데, 그렇게 하기보다 그냥 전투기 모델 번호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서로 자신들이 좋아하는 전투기를 꺼냈고 서로의 덩치, 성향, 생활의 모습으로 정했는데, 저는 정말 많이 먹기도 하지만 행동이 날렵하다고 해서, 그 당시 엄청난 연료를 먹어 치우던 F-18(탑건:매버릭 메인 전투기)로 정했고 친구는 아주 날렵해서 F-16, 형은 누구도 손댈 수 없는 F-14, 덩치가 작았던 동생은 A-4, 무거운 가방에 뭘 그렇게 많이 들고 다니나 하는 친구는 A-10, 이런 식으로 정하고 정말 한참을 이름을 부르지 않고 우리들의 콜사인만 부르며 보냈었습니다.

F-14 Tomcat
F-18 Super Hornet

 위 사진 F-14 톰캣 지금은 퇴역기로 운용되지 않고 있고 아래는 F-18로 탑건:매버릭에서 주 전투기로 나오는 Super Hornet입니다.

 개량을 거처 아직도 현역에서 사용하는 그런 기체입니다.

 F-35로 인해서 곧 퇴역할 것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지만 F-35의 엄청난 운용비로 인해서 앞으로 한참 동안 현역에서 활동할 것이라는 말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길게 말을 했습니다.

 저의 어린 시절 이야기가 대부분인 탑건 이야기 어떻게 보셨을지, 다른 영화 리뷰 같지 않아서 실망하셨을까요? 저는 이 영화 소개 글로 인해서 그 시절 생각이 나서 저만이겠지만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럼, 탑건:매버릭 은 리뷰를 할까요? 말까요?

 

 마지막으로 탑건:매버릭 명장면을 보고 글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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