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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저는 하늘을 참 좋아 합니다.

하늘항아리1 2022. 12. 8.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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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저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하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런 글을 쓴다고, 그리고 저라는 사람이 궁금하지도 않을 텐데 당연 유명하지도 않은 사람이니까요, 사실 이 블로그도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시작한 것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다른 SNS 했던 것처럼 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딸과 함께 집에서 나왔습니다.

 딸이 중학생이 되고 정말 좋은 점은 아니 중학생이 되어서 좋다기 보다 딸이 커서 좋다고 해야 하는 것이 맞겠네요, 이렇게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딸이 선택해서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딸은 좀 학교를 일찍 갑니다.

 아니 심하게 일찍 갑니다.

 저 처럼 소심한 성격을 표면 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속에 들은 끼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 끼를 발해야 하는데 학교에 일찍 가서 아무도 없을 때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빠로서는 마음이 안타깝고 속상합니다.

 지금 나이를 먹고 어쩔 수 없는 환경에 생활비를 벌고 그나마 맛있는 것을 먹고 지금의 집에서 생활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비용을 벌기 위해서 저는 모든 끼를 내려놓고 회사 생활을 하지만, 딸은 그렇지 못하니 아직은 어리고 그래도 하고 싶은 것을 더 해야 마음이 편한 당연한 아이이기 때문에 그것을 잘 표현하고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주고 도와주고 싶지만 그 또한 여의치 않아서 좀 답답하기만 합니다.

 

보름입니다.

 뭐랄까 그래서... 이 래저래서... 지금처럼 아침에 함께 집에서 나오고 같이 버스를 타고 가는 시간은 정말 저에게 있어서 엄청난 행복입니다.

 오늘은 보름입니다.

 어제 퇴근하면서 달을 보고 참 이쁘게 동그란데 조금 덜 동그랗나?? 해서 보니 딱 음력 14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아침의 달은 정말 동그랗습니다.

 이렇게 표현하는 것이 더 좋게 표현 하는 것이라 생각 되는데 '오늘의 달은 땡그랗습니다. ...!!!!' 라고 표현 하는 것이 더 좋죠? 

 

 오늘의 달이 특별한 것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최근 개기월식으로 인한 레드문이 있었고 달 뒤로 천왕성이 숨는 그런 일도 함께 일어 낳기에 엄청난 이슈를 만들었데, 저도 그날 레드문을 담기 위한 시간을 보냈었죠

개기 월식의 순간

 위 사진은 제가 P500으로 여러 번 달을 담은 것 중에서 괜찮은 사진을 붙여 만들었습니다.

 사실 시작부터 담고 싶었지만 이미 퇴근 전에 개기 월식은 시작되었기에 시작은 담지 못했는데 참 속상했었습니다.

 뭐 직장인의 비애라고 해야 되겠죠 ㅠㅠ

 

 그런데, 오늘 달이 특별한 것은 바로 화성입니다.

 어제 퇴근 때부터 달 옆에 나란히 붙어서 '너만 땡그랗냐? 나는 작지만 빨게~~~, 그리고 밝아 ~~~'라고 말하는 것처럼 정말 이쁘게 붙어 있었는데 역시 오늘 아침에도 역시나 였습니다.

달과 화성펜스

 저번에는 달과 목성 펜스였는데, 오늘은 달과 화성 펜스네요 

 참 달과 6펜스라는 책이 있는데 저는 못 읽어 봤는데 자꾸 이렇게 인용이 되어 나오니 읽어봐야겠습니다. ㅋㅋ

 사진 보시면 달 위로 살짝 왼쪽으로 흰 점 하나 보이시죠? 그게 화성입니다.

 여름과는 다른 게 공기가 차갑고 무거워 좀 더 깨끗하게 보이기에 별 관찰하기에는 겨울이 딱이지만 너무 추워서 ㅠㅠ, 대한민국 하늘도 뉴질랜드처럼 여름이라도 아주 잘 보이는 하늘이었으면 좋겠다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별자리 상식

 오늘 화성 이야기를 아주 조금 했는데, 조금 더 하자면 작년에는 정말 화성이 지구랑 가까웠던 적이 있어서 그때의 화성은 지금보다도 훨씬 밝고 빨겠습니다.

 어찌나 빨간지 별에, 하늘에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딱 보면 '아니 제는 왜 이리 빨게 ~~'라고 말할 것이라 생각되었었습니다.

 

 또 겨울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 중에서 대표 별자리가 오리온자리입니다.

 오리온자리는 설화가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궁금하신 분들이라면 찾아보시면 (ㅋㅋ) 간단히 말씀드리면 제우스에게 분노를 산 오리온에게 전갈 괴물을 보내 죽이라 명합니다.

 그래서 오리온자리가 서쪽 하늘로 내려가면 동쪽 하늘에서 전갈자리가 올라옵니다.

 그렇다는 것은 전갈자리가 서쪽 하늘로 내려가면 또, 동쪽 하늘에서 오리온자리가 올라오겠죠? 그렇게 이들은 같은 하늘 아래 함께 있지 않는 사람들이 잘 아는 대표적인 별자리입니다.

 

 두 두 별자리를 그냥 별로만 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는데 오리온의 허리에 별 세 개가 나란히 있고, 전갈 자리는 전갈의 얼굴 부분에 나란히 별이 세개가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저만 하는 거예요 ^^

 

 그리고 6시에 어두울 때 집에서 나와 딱 머리 꼭대기 하늘을 보면 아주 크게 북두칠성이 있습니다.

 북두칠성이 큰 곰자리인데 우리가 보는 주걱은 그 큰 곰의 몸 일부와 꼬리입니다.

 그리고 북두칠성은 사실 칠성이 아니고 구성, 팔성이라고 하는데요 대표적으로 꼬리 부분 두 번째 별이 별 하나가 아니라 쌍성입니다.

 그러니까 별이 두 개가 붙어 있는 것이 멀리 있어서 하나로 보이는 거죠, 더구나 대한민국 하늘은 맑지 못하다 보니 그냥 하나로 보입니다.

 그 옛날 맑았을 때의 과거는 두 개로 보였을 꺼라 생각됩니다.

북두칠성

 제가 주말 새벽에 담은 북두칠성 사진을 확대해서 보니 이 사진에도 보입니다.

 밑에서 두 번째 별 하나가 떠있지 않죠? 크고 작은 두 개가 나란히 떠 있습니다.

 큰 사진은 제가 이전에 올린 글 ( 2022.11.20 - [나만의 생각] - 별나라 이야기 )을 보시면 나와 있습니다. ^^

 

 이렇게 별과 하늘에 대한 이야기는 해도 해도 정말 끝이 없습니다. 

 제가 지식이 모자라서 자세한 이야기는 못 해드리지만 하늘과 별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좀 찾아보고 공부하고 해서 가끔 남기도록 해보겠습니다.

 

끼를 발산해야 풀려

 저의 어린 시절을 잠시 이야기드리면, 저의 초등학교는 정말 엄해도 너무 엄한 어머니와 여느 집 아버지와 비슷하게 밖에서만 좋은 사람으로  술 좋아하시는 아버지와 그리고 누나와 보냈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부터는 음악 반이라고 지금도 있는지 모르지만 양재동에 소재한 언주초등학교에서 음악에 재능이 있는 아이들만 모아서, 특히 노래로 재능이 있는 아이들만 모아서 합창 연습을 하고 대회도 나가기도 하는 그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정확히는 기억 못 하지만 방송국 관계자라고 하면서 테이프에 제가 노래한 것을 녹음해서 가기도 했고요, 뭐 그게 잘 되었다면 정말 저에게 재능이 있었다면 그때부터 다른 삶을 살았겠지만 딱 거기까지였던 것 같습니다.

 중학교는 예술 중학교에 보내야 한다며 당시 6학년 담임선생님께서 집까지 찾아오셨지만 나중에 들어보니 아버지는 딴따라로 키우지 않겠다고 하셔서 그냥 일반 학교로 진학을 했었고, 그 학교에서도 노래 재능으로 학교 축제일 때 전교생 앞에서 노래하는 경험도 하고, 고등학교는 여러분도 다 아시는 두사부일체 말죽거리 잔혹사 배경 학교인 상문고에 진학을 하고 저는 음악 노래하고는 정말 멀어지는 삶을 살았습니다.

 공부도 잘 못했고, 그렇다고 성격이 좋아서 친구가 많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그렇게 대학 재수해서 전문대 진학, 참 그때 고3 담임께서 너는 아무것이나 가지고와 다 써 줄게 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당시에 성적이 되지 않으면 진학 비율에 영향 있다고 좋은 학교 원서를 써주지 않았는데, 저는 하도 공부를 ㅋㅋㅋ 그래서 그런 말씀을 하신 거였습니다.

 그런 넘이 전문대라도 진학했다고 했더니 엄청 놀라시는 담임..! 그 얼굴이 생각납니다.

 

 길었네요 그렇게 저의 노래 끼를 못 풀고 있다가 대학 동아리에서 정말 원 없이 불렀습니다.

 다만 내가 원하는 노래보다는 시키는 노래 그리고 대학 가서 보게 된 정말 노래 잘하는 넘들의 코러스를 자처하며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직밴도 했었고, 매일 지인들을 친구들을 만나 정말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결혼을 딱 하는 순간 아니다 정확히 표현하면 지금의 아내를 만나는 순간부터 저는 저의 시간은 앞으로 없다는 것을 느꼈고, 지금은 당연히 없는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이렇게 일찍 출근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사이기는 하지만 출근까지 약 두 시간 여 남은 시간을 영상도 보고 내가 읽고 싶은 책도 읽고 이렇게 글도 쓰면서 보내는 시간이 저에게 주어지는 유일한 시간입니다.

 

 아직도 저의 끼는 발산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돈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정말 세속적인 이유이기는 하지만, 우리 아이들 그리고 저의 노후 시간을 그래도 정말 여유롭게 보내지는 않더라도 가끔은 하고 싶은 거 하고 먹고 싶은 것 먹을 수 있는 비용을 벌기 위해 저는 뒤늦었지만 시작할 것입니다.

 

 대분의 제 친구처럼 결혼을 일찍 했으면, 이런 생각을 좀 더 일찍 했을까요? 

 친구 중에는 대학생 직장인 아이를 둔 놈도 있는데, 저는 이제 큰 아이가 중1, 그래요 저는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아 있습니다.

 저의 시간을 버리고 아이를 위한 시간, 가족을 위한 시간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월급의 마약에서 벗어나는 기적을 꼭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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