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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다니면서, 아니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자기의 삶을 내려놓는 사람이 한국에는 참 많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욜로족도 있고 워라벨을 말하며 회사에서 너무 일을 강요하는 이상한 것을 강요하는 꼰대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회사도 쉽게 옮긴다는 세상에서 무슨 말을 하시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94년부터 사회 생활을 시작한 제가 보는 지금의 사회생활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아직도 상사의 눈치를 보고 월급이라는 마약을 벗어 날 수 없어서 그냥 견디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체력을 사회생활에만 100 퍼센트 아니 120퍼센트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점에서 아직도 이 사회는 다시 봐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정운 교수님은 방소에 나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한 시대를 이끄는 원동력이 다음 세대에서 발목을 잡는다'
이 이야기는 김정운 교수뿐 아니라 웬만한 인문학 교수님들은 공통적으로 다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위 말을 기준으로 지금의 회사를 바라보면 아직도 기존 세대와 MZ세대라 말하는 젊은 사람들의 관리는 전혀 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기업의 성장에 꼭 필요한 부서가 단순한 매출을 잘 올리는 부서뿐 아니라 HR 사람을 관리하는 조직이며, HR 조직이 없는 기업은 당연 성장하는데 문제가 발생을 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서 사람 간의 문제로 대거 이탈이 발생한다던가, 아니면 사람들이 화합을 해도 모자랄 판에 끼리끼리 모여서 한 사람이나 일정한 무리들을 왕따 시켜 이 또한 이슈 발생 시 해결의 방향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제일 문제는 지금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세대 간의 갈등은 작은 공동체인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작은 회사들은 경영진과 직원이 경계 없이 실무를 하기 때문에 하기 싫어도 매번 소통으로 이어지고 그러기에 그런 상황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남아 있는 사람들은 정말 어떻게 보면 허물없이 보내는 것 같이 사이가 좋기에 굳이 HR이라는 조직을 억지로 만들 필요는 없어 보이지만, 조금이라도 규모가 있는 회사들은 자연스럽게 세대 간의 갈등, 꼭 갈등이라고 표현하지 않더라도 사람 간 경계가 자연스럽게 생기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제가 다니는 회사에 있었던 일을 말씀을 드리면, 회사 임원의 전사 교육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다른 직원들은 어떨는지는 모르지만 저는 위에 말씀드린 한 세대의 원동력을 강조하는 교육이었습니다.
사실 틀린 말은 없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을 지금의 모습까지 만들었고 가족보다 회사를 중시 여겼으며, 우리는 회사도 가족의 형태로 바라보고 사장을 아버지라 생각하며 임원을 친척 어른이라 생각하면서 회사에서 하라는 것은 정말 목숨을 바쳐서 일하곤 하였는데, 저의 경우도 처음 회사에서 들었던 말 중에 '죽더라도 회사에 출근해서 죽어라..'라는 말을 90년대에는 자연스럽게 강요하고 말하는 문화였으니 그전 저희 아버지 세대들은 어떤 상황이었을지 예상이 갑니다.
내 시간을 가져 보자
그럼 회사는 이렇게 힘든 상황이 아직도 있는 사황에서 어떻게 하면 자신이 그런 답답하고 캄캄한 사회생활을 잘할 수 있을 까요?
서두에 말씀드린 워라벨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고민을 해봐야 합니다.
저에게 워라밸은 회사와 내 시간이 아니라 정확히 표현하면 내 시간 외 모든 시간을 말하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시간을 크게 나누면 다들 예상은 하셨겠지만 회사와 가족입니다.
회사는 돈을 벌어야 하는 월급 마약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 다녀야 하는 상황이고 가족은 또 어떨까요?
그래서 저는 어린아이들이 아직 있는 가장이 주말에 자신의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낚시 무리들과 배를 타고 낚시하고 뒤풀이 하려고 금요일 밤에 가서 일요일 밤 심하면 월요일 새벽에 들어오는 경우던가, 주말마다 등산을 간다 던가 하는 경우는 정말 어떻게 평일에 시간을 보내기에 그리고 세속적인 표현을 하자면 돈을 얼마나 벌어서 여유가 있어 생활비를 많이 주기에 그렇게 주말 시간을 보내는 건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아니면, 배우자가 포기한 것인지 정말 정말 궁금하기만 합니다.
저는 방법을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 시도해보려고 시작하였습니다.
아내에게 하고 싶다, 평일 오후 시간 늦을 수도 있다 말하고 시작을 하였습니다.
바로 회사 밴드입니다.
이미 몇 차례 모여서 연주하고 노래를 했던 밴드에 가입 신청을 했고 바로 합류하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밴드가 회사 동호회입니다.
저는 첫 모임에 악기가 없어서 거의 앉아 있었습니다.
많이 아쉬웠습니다.
마음은 어떻게 해서든 연주에 참여하고 싶었고, 노래도 하고 싶었고 나라는 사람이 끼가 이렇게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지만, 그게 인정 중독이라는 거 잘 알고 있고 그리고 원래 멤버 속에 저 하나 들어간 상황이기에 팀 리더의 생각과 방법을 존중해 줘야 한다 생각했습니다.
어제의 연습에서 저의 첫인상은 이랬습니다.
'아 큰일이다 이렇게 해서 내년 1월 회사 행사에서 어떻게 발표를 하지?'였습니다.
뭐 자주 만나서 연습하면 되겠지 라 생각을 하기는 했지만 그 부분도 문제가 있습니다.
회사 밴드라고 말씀 드려 듯이 매일 모일 수 있는 상황이 각자의 조직 문제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멤버들의 연주 실력은 근 15년을 기타를 내려놓고 지낸 저보다는 월등히 잘했습니다.
저도 다음 세션 연습부터 아니 이전부터 연습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어떻게 하면 연주는 될 것 같은데, 한동안 옆에서 지켜만 보던 제가 보기에 큰 문제가 될 것 같은 문제가 따로 있어 보였습니다.
여기서도 위에 말씀드린 것처럼 같은 말을 해야 할 것 같은데 HR입니다.
제가 보기에 소외 돼 보이는 사람이 처음 간 저를 포함해서 한 명이 더 있어 보이는데 연습 시작 후 끝날 때까지 연습 중에는 한마디도 나누는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분명 일렉기타가 없어서 악기 문제가 있다고 사전 인터뷰 때도 말을 하고 어제도 통화로 이야기가 되었는데 저에게 하는 말이 '왜 연주 안 하세요?' 저는 조금 황당했습니다.
그렇게 연습이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다음에는 악기를 가져오시라고, 분명 앰프 연결형 통기타가 아니라서 안된다 했던 말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에 저도 사람인지라 짜증이 살짝 올라왔습니다.
그래도 아직 가까운 사이는 아니기에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혼자만의 뒷 풀이
연습실은 다행히 양재동에 있었지만 너무 사무실 건물만 있는 곳에 있어서 늦은 시간 끝난 연습 후 식사 자리는 찾기가 힘들었고 아무래도 너무 늦으면 버스 타기도 힘들기 때문에 요즘 입석 안되잖아요?
늦은 시간 술자리를 하고 다들 모이는 시간이면 큰일 나기 때문에ㅠㅠ 식사 자리는 다음을 기약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그렇게 좌석을 타고 집에 거의 다 왔을 때 저녁도 먹지 못해서 배도 너무 고팠던 상황이고 식사자리에 참여 못한 아쉬움이 컸다고 해야 하나요? 그래서 저는 자연스럽게 이전에 배달해 먹었던 메뉴 중에서 정말 맛있어 꽂힌 곱창집에 방문하였습니다. (가게 이름을 말해도 되나요?)
그렇게 포장하고 편의점에 들러서 매번 마시던 막걸리는 없었지만 비슷한 거 한 병을 사서 집에서 혼술을 하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두병을 샀을 텐데 한병을 산 이유는 어제 마시고 냉장고에 넣어놨던, 복분자와 사이다가 있어서였습니다.
그렇죠 어제 바로 현주엽의 복사를 제조해서 마셨거든요^^
이 생각 저 생각에 울기도 하고, 재미있는 영상을 틀어 놓고 웃기도 하고, 이왕 운 김에 펑펑 울려고 감동 영상을 틀어 보면서 마구 흐르는 눈물에 막걸리 한잔 그리고 상추쌈으로 싼 곱창을 들고 술한 잔을 눈물과 함께 들이켜고 안주를 먹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렇게 하루를 정리해 봅니다.
눈물이 많아 만화를 보다가도 주인공이 힘들거나 죽게 되면 눈물을 흘리는 사람으로 하루는 눈물로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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