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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투신 사건에 대한 기사가 현재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10대 소녀가 강남의 한 빌딩으로 올라가 추락해서 숨지는 사건으로, 이 투신 과정을 SNS를 통해서 중계를 하였습니다.
가슴 아픈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학생은 '디시인사이드 우울증 갤러리'에서 서로 연락처를 주고받으며 자살을 도모한 게시글이 돌았으며 같은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남성과 같이 동반 자사를 모의했다고 합니다.
이 남성은 투신자살 하기 전가지 같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숨지기전 연락했거나 만난 주변인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게 뭔 일인지, 과거에서도 자살 커뮤니티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자살을 하려고 모텔에 모이는 그런 경우 사건을 정말 가끔 보고는 있었는데, 이렇게 어린 나이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고 했다는 것이, 더구나 옆에서 도와주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는 것이 또 화나게 합니다.
부모 기일에 늘어나는 자살 미스테리
위 내용과 관련해서 스웨덴 연구진이 부모의 기일에 자살이 늘어나는 미스터리에 대해서 연구를 한 내용을 공개한 기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2000년일 기점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왔고, 20년 동안 조사한 내용으로 OECD 국가 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2021년 기준으로 10만 명당 자살 수는 23.6명으로 OECD 평균인 11.1명 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살자 수는 1만 3352명으로 하루 평균 36, 분으로 환산해서 40분에 1 명식 자살을 하고 있셈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자살은 자신의 목숨을 끊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동료 등에게 정신적 충격을 주고, 고통을 주며 막대한 사회적 손실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부 정책 연구진이 자살로 인해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확인한 결과 6조 5000억 원에 육박한다고 기사는 소개를 하고 있으며, 이 이유로 인권단체나 지방자치단체에서 사회적 제도 장치를 마련하는 이유라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위 내용으로 살짝 저는 기분 상했는데 자살을 막는 여러 가지 이유에 사회적 비용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은 것이겠지만 마치 비용이 아주 큰 요인이라고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속상한 마음입니다.
자살을 막아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 말을 하고 목숨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것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위에서 언급한 가족에게 오는 정신적 고통과 트라우마가 있을 수 있으며, 연쇄 자살이 발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이유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회적 제도와 정책의 방향도 자살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살을 한 사람의 가족의 마음치료에도 중점을 두었으면 하는 생각이기도 합니다.
다시 기사로 돌아가서, 대부분의 부모는 자식의 디딤돌이자 버티는 힘이 돼 주는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분이 돌아가셨고 이후 기일이 돌아올 때 다시 그 빈자리가 느껴지기에 우울함은 평소보다 많이 올라올 것이고 그래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라 할 수 있겠죠, 제발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일은 없었으면 하고, 저 또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마음 치유에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 민족의 국민성에 감수성과 가족관계성이 많다고 하는데, 그래서 더 다른 사람의 원인이 되었던 아니면 자신의 마음으로 시작되었던 쉽게 눈물을 흘리고 울적한 마음이 드는 민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경험입니다.
버스 타고 퇴근하는데 라디오에서 이문세의 '광화문 연가'가 흘러나옵니다
속으로 그냥 딸아 불렀는데.. 창문 밖의 여러 스쳐가는 그런 도시 풍경과 함께 주르륵 흘러내리는 눈물이 무언가 모를 슬픔이 저의 심장을 잡고 흔드는 느낌!! 겪어보신 분들은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애플리케이션,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