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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사정으로 인해서 어쩔 수 없이 입양을 보내 연락이 끊어졌던 딸을 47년 만에 극적상봉을 하였습니다.
얼마나 가슴 저리고 그리고 갑자기 마음속으로 밀고 들어오는 서로가 또 한 놀랐을까요?, 얼떨떨한 마음이 더 컸지 않았을까 합니다.
극적 상봉
이 사연의 이야기는 1977년도 부터 시작됩니다.
엄마 A씨는1977년 정말 사랑했던 남편과 평생을 함께 하자 약속했지만, 집안의 강한 반대로 인해서 결국 결혼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아이를 낳으면 양가 부모님들의 마음이 열릴까 출산을 결심하여 낳은 딸, 끝내 두 사람은 혼인 승낙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 혼자 딸을 키우던 엄마는 형편이 너무나 어려워 어쩔 수 없이 딸을 아빠에게 맡긴 후 시간이 지났지만 딸이 너무 보고 싶었던 엄마는 다시 아빠를 찾아갔지만, 아빠는 딸을 입양을 보내버린 것입니다.
이렇게 엄마는 평생 딸을 가슴에 품고 살기로 하고, 시간을 보내 왔지만 아무리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딸을 잊을 수 없었던 엄마는 고민 끝에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경찰을 찾아가 자신의 유전자를 채취 의뢰하면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경찰은 딸을 찾아 나섰고, 처음에는 남편이 세상을 떠난뒤이고 엄마가 진술한 딸의 인적 사항으로는 확인할 방법이 없어 딸을 찾는데 난항을 겪었다고 합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던 경찰은 탐문을 통해서 결국 딸의 소재를 파악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6월 17일 흥덕 경찰서에서 모녀의 상봉이 이루어지게 된 것입니다.
딸을 찾는데 노력하신 경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 만남에 우리 딸!!
엄마는 딸을 만난 처음 "우리 딸!!"이라며 말하고 다가섰고, 딸을 꼭 안아주며 "엄마가 미안해!!"라고 말하며 주저앉았습니다.
이에 딸은 엄마를 보자마자 오열했고, 엄마의 손을 맞잡으며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였습니다.
딸을 찾는 일을 하였던 청주흥덕경찰서 전호진 경사는 MBC에 "제 나이보다도 더 오랜, 제가 살아온 시간보다도 더 오랜 시간 떨어져 계셨던 분들인데 제가 그분들의 마음을 감히 헤아릴 수는 없다."며 "우시는 걸 보면서 실종 수사를 한다는 것에 상당히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어, "모녀가 길었던 아픔의 시간은 잊고 앞으로 행복하길 바란다"라고 경사는 말하였습니다.
저도 평생 없었을 수 있었던 정말 새로운 관계가 두 모녀에게 생겼는데, 분명 갈등은 생기겠지만 서로를 이해하고 떨어져 지내며 힘들었던 시간을 되새기며 앞으로 좋은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