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한 직장인이 퇴근 시간 1시간 전에 구내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다가 상사에게 들키자 말대꾸를 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되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휴게시간의 개념을 알아야

 퇴근 시간 1시간 전에 저녁식사를 하는 것에 대하여 뭐가 맞냐 틀리냐 하는 논란을 따지기 전에 먼저 정부에서 노동법으로 정의한 휴게시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휴게시간은 4시간에서 7시간 59분까지 근무에 대해서 30분 이상을, 근로시간이 8시간을 채우면 1시간 이상을 주며, 8시간 이후의 근로 시간은 4시간 단위로 30분씩 추가로 발생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내용을 기반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점심시간은 하루 8시간 근무 한다는 조건으로 1시간 발생을 하는 것이며, 그래서 이 상황을 그동안 근무해 왔던 사회 통념에 맞게 설명을 하면 예를 들어 9시 출근 12시부터 13시까지 점심시간 이후 6시까지 근무 이렇게 보통은 시간을 가져갑니다.

 

 자 그러면 위 사연에 대한 내용을 파이낸셜 기사의 내용만 가지고 이야기를 빗대어 하려고 하면 뭔가 중요한 사실이 하나 빠져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자신의 여러 가지 사정에 대해서 그런 것 하나도 융통성 없이 그러냐 흡연하는 너희들이 더 나쁘다를 말하고 있지만, 그 중요한 사실 하나를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서 이 사연의 내용은 전혀 다른 결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충분한 소지를 가졌다 할 수 있습니다.

 

 그 내용은 바로 점심시간을 어떻게 사용했느냐 입니다.

 원칙만 따지면 A 씨가 점심시간에 점심을 먹는 시간을 1시간 가졌다면 퇴근 1시간 전에 식사를 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어떤 이유를 막론하고 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더구나 12시부터 13시까지 식사 시간이라는 것을 하나의 사칙처럼 운영하는 보통의 회사라고 한다면 사연의 주인공 A씨가 더 좋지 않은 상황인 것이죠!

흡연시간과 휴게시간의 관계

 사연의 주인공 A 씨가 주장하는 흡연하는 사람은 자주 흡연하러 나가서 근무시간을 휴게시간으로 사용하는데 내가 근무시간을 일부 휴게시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뭐가 나쁜가? 에 대한 주장도 다르게 아주 강하게 표현하면, 저 사람들도 사람을 죽이는데 나도 죽이는 것이 잘 못 된 것인가?라고 따지는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어떤 내용이던 지적을 한 상사도 잘못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자신도 잘못을 저질러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분명 스스로 고민해봐야 하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정말 휴게시간을 잘 지키는 사람이 있다고 할 때 그 사람의 입장에선 둘 다 도찐개찐이라는 것이며 사연의 주인공 A 씨는 이렇게 잘 지키는 사람에게 어떻게 변명할 수 있을까요?

 

 흡연에 대한 저의 생각은 A 씨가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자신이 함부로 해도 된다는 것에 대한 내용만 뺀다면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예를 들어 저도 비흡연자인데, 제가 있는 부서의 사람들도 뭔 고등학교 쉬는 시간 종 치는 것처럼 시간을 정해 놓고 흡연을 하러 갑니다.

 그렇게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흡연하는 횟수는 4회에서 5회 정도 됩니다.

 그리고, 1회당 보통 10분에서 20분을 사용하고 들어오게 되는데 적게 잡는다고 해도 비흡연가로 밖에 나가지 않고 계속 앉아서 일을 하는 직원에 비하면 순수하게 40분을 더 사용하는 것인데 저의 입장에서는 억울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분당 판교에 IT 기업들 중에 대기업 특히 몇몇 게임을 만드는 회사는 미국처럼 점심시간이 따로 없고 출근시간도 자유로우며 컴퓨터에서 자동으로 근무시간을 계산하고 하루 근무시간을 채우면 퇴근 가능한 시스템으로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수의 기업이 이렇게 할 수는 없죠! 그래서 점심시간도 하루 4시간을 채우지 않았음에도 1시간의 휴게시간을 선 지급하고 오후 5시간의 근무를 하면서 휴게시간에 대한 사후 정산을 하는 형태로 근무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흡연에 대한 약간의 화를 저는 가지고 있는데요, 한 번도 흡연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으로 군대에 입대, 흡연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른 동기들과 다르게 삽질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고, 동기들 한대 두대 흡연을 할 때 저는 연병장을 도는 기합을 받은 경험도 있어 그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회사에서도 마찬가지죠, 좀 짜증 나는 말이 있는데 '회사의 중대사는 담배 피우는 공간에서 다 이뤄진다' 이 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대한민국의 현실에서 분명 틀린 말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자기부터 정직하게 근무합시다

 사연의 주인공 A 씨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먼저 자신이 근무시간과 휴게시간을 잘 지키고 흡연하는 사람과 이외 다른 방법으로 휴게시간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상대로 기사에 나오는 주장을 하시기 바랍니다.

 

 갑론을박이 일어나고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댓글 중에 '점심시간을 사용하지 않으면 1시간 일찍 퇴근하냐?'라는 말 정말 와닿는 말입니다.

 만약에 이 말이 현실이 되려면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근무시간 시스템과 사칙이 시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야 가능한 말이고 반대로 표현하면 사칙으로 점심시간을 정한 대부분의 회사라면 근무시간에 흡연시간이나 사연의 주인공처럼 밥을 먹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둘 다 잘못한 것이니, 억울하다 하지 말고 무리가 되지 않은 선에서 적당히 근무시간을 쪼개서 잘 사용하기를 바라봅니다.

728x90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