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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부를 때까지
저는 하늘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이 블로깅 이름도 '하늘항아리'입니다.
그럼 항아리는 무엇일까요? 네...! 항아리는 보통 배가 불룩한 모습을 하는 것이 보편적인데 제가 좀 몸이 불룩해서, 그러니까 뚱뚱하다는 뜻입니다.
정리하면 하늘을 좋아하는 어느 뚱뚱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웬만한 다른 서비스의 블로그 형태의 SNS는 다 하늘항아리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행히도 하늘항아리를 사용하는 다른 사람이 없는 듯하여 검색을 해보면 제 것 중 하나가 제일 상단에 표시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p/ClZ5rbByujy/?utm_source=ig_web_copy_link
이건 제가 최근에 올린 Instagram의 게시 글입니다.
간단하게 사진과 영상을 공유할 수 있어 자주 사용합니다.
또, 이전에는 자주 사용했지만 요즘은 정말 가끔 사용하는 스토리 채널에는 항상 기록하는 글귀가 있는데 바로 '하늘이 나를 부른다'입니다.
언젠가는 갈 곳이기에 그리고 정말 하늘을 좋아하기에 남기는 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https://story.kakao.com/ch/skycallsme/kWxl7aFAE7a
그리고, 이것은 네이버 블로그입니다.
https://blog.naver.com/tyuto/222935895504
제가 근무하는 사무실 근처 아파트 사잇길입니다.
정말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곳으로 이전에 '한 끼 줍시오'라는 프로그램의 운중동 편의 시작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하늘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힘들도 우울할 때마다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한참을 이렇게 시간을 보내면 대부분은 마음의 안정이 찾아옵니다.
정말 다행인 거죠 그나마 마음을 힐링할 수단 이 있다는 것이 말입니다.
그래도 안돼요
일요일인 어제 정말 마음이 요동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최근 뉴스나 인문학 강의에서 자주 나오는 가스라이팅!!, 혹시 가스라이팅에 대해서 알고 있으신지 혹시 모르시면 제 글을 다 읽어보시거나 아니면 그냥 인터넷에서 찾아보시면 금방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가스라이팅이 가장 잘 발생하는 관계에 1순위가 부부라고 합니다.
그다음 부모 자식 간, 그리고 그 다음은 아직 부부가 되지 않은 연인 사이입니다.
이 세 관계에는 아주 큰 공통 점이 있는데 바로 힘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린다는 것입니다.
쉽게 부모자식 관계에서는 힘없는 어린아이를 힘으로 누르고 말로 상처 주고 아이들은 부모를 벗어날 수 없기에 마음은 불합리라도 느껴도 부모가 100번 나쁘게 하다가 한번 잘해 주면 그 한 번을 기다리며, 그 한 번만을 생각하며 그 어려움을 그 학대를 견뎌냅니다.
부부는 그 관계를 끊어내지 않기 위해서 누구는 계속해서 희생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의외로 그런 관계가 많이 있어 실제 상담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문제는 내가 아니면 안 돼 너는 무능 자야라는 아주 기본적인 베이스에서 뼛속까지 빨아먹으려는 가해자는 계속해서 피해자가 스스로 자기 잘 못이야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내며, 가장 큰 문제는 가해자는 자신이 가해자라는 것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요즘 문제시되는 사이코패스보다 더 무서운 소시오패스 나에게 이득이 될 때만 잘해 주는 그런 사람 이 말로만 보면 의외로 주변에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아이 문제로도 힘들었고 아이가 힘을 길렀으면 하는 생각에 했던 결정이 아이를 더 힘들게 했다는 죄책감과 그 죄책감을 노골적으로 지적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결국은 나는 변한 게 하나도 없다 나는 아주 나쁜 사람이야로 저는 감정의 골을 해저 깊이까지 파고 들어갔습니다.
이럴 때마다 하는 저의 행동이 있습니다.
어릴 때보다는 정말 가끔 하지만 정말 이런 상황이 생기면 하는 행동!!, 바로 버스를 타고 계속 달리는 것입니다.
차창 밖으로 흘러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건물, 경치가 정말 아무런 의미 없이 저의 눈앞에서 빠르게 뒤로 흘러갑니다.
그러면 꼭 저의 머릿속에 있는 힘듬도 뒤로 흘러가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차의 흔들림은 어머니의 뱃속 같고 시끄러운 경적 소리는 저를 몽환의 세상으로 만들어 줍니다.
그렇게 한참을 달려야 조금은 괜찮아지는데, 어제는 누구의 호출로 계속해서 그 흘러가는 세상을 순간순간 시간이 멈춰진 것처럼 정지시켰습니다.
그렇게 되면 저는 다시 마음이 원 상태가 됩니다.
말 그대로 어느 정도 안정을 해야 한다면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저는 결구 아무런 성과 없이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렇게 평일 매번 퇴근하면서 내리는 정류소에 내려서 이제는 추워 시들어버린 코스모스가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때 바라본 하늘입니다.
이 하늘은 저에게 말을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힘내라...!, 그리고 울어라...!, 정 안되면 포기해라...!!
너 하늘 나 좋아하잖아 그냥 이리로 와도 돼..!!라고 그 하늘은 내가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런 하늘을 뒤로하고 저는 다시 아이들 품으로 돌아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기 전까지 해야 할 의무가 있으니까,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저는 돌아갑니다.
그 의무가 다하기 전에 포기하지 않게 하늘에 빌어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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