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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서울을 가로지르는 두 도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에 고속도로에 적용되어 있는 졸음쉼터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스마트 한강 쉼터
서울시는 한강변에 올림픽대로,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의 휴식을 위해서, 고속도로에 현재 적용 운영 중인 졸음쉼터를 '스마트 한강 쉼터'라는 이름으로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용역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해당 용역은 졸음 쉼터의 기본 계회과 시범적으로 운영할 조성지 한 곳을 물색하는 단계에 있고 올해 12월 안에 첫 쉼터를 조성하고 4곳에서 5곳정도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서울의 출퇴근을 아시는 분들은 아마 올림픽대로, 강변북로가 얼마나 막히는지 그리고 한번 도로에 진입했다가 막히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을 많이 겪게 되는데 이럴 때 졸음쉼터가 있다면, 정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이 두 도로는 출퇴근뿐 아니라 새벽시간 이외에는 정말 막히는 곳이기에 이번 서울시의 결정은 저도 반기는 점입니다.
이러한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의 경우 과속 난폭운전 보다 졸음으로 인한 전방 주시태만으로 발생하는 사고가 더 많다고 합니다.
좀 피곤할 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면 운전자에게는 정말 좋은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졸음 쉼터는 너구리 동굴
한동안 회사차를 타고 전국 순회 출장을 정말 많이 다녔던 적이 두 번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고속도로에 좌회전 신호도 있었을 때였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놀라시겠지만, 그때는 휴게소에서도 흡연이 가능했고, 그런 오픈된 공간도 아닌 버스 안, 비행기, 기차에서도 흡연이 가능했던 시절이었습니다.
그 시절 열심히 운전해 달려 힘들면, 휴게소가 언제 나오나 생각하면 피곤해도 그냥 운전하고는 했습니다.
두 번째는 한 4년 전쯤이었는데 그때는 고속도로에 이미 졸음 쉼터가 다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느꼈던 졸음 쉼터는 휴게소 보다 사람이 훨씬 적었고 화장실도 있어 조용해서 정말 쉬기가 좋았었습니다.
다만 점점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흡연입니다.
졸음 쉼터로 들어오는 차량에서 아이가 내려 화장실로 이동하는 길에 흡연을 하는 사람이 아이가 지나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연기를 뿜어대며 꽁초도 아무 데나 버리는 그런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런 문제 때문에 고속도로공사에 민원을 넣은 적이 있었습니다.
답변은 이러했습니다.
졸음 쉼터는 휴게 공간으로 지정되지 않고 도로로 되어 있어 금연 구역으로 지정할 수 없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순간 생각된 것은 도로에는 담배꽁초를 버려도 되는 것인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어떻게 하겠어요!, 그래서 서울시는 이번 '스마트 한강 쉼터'는 금연 구역으로 지정되기를 바라고요, 다만 흡연자를 위한 흡연공간을 따로 만들어 주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