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춘 쟁반짬짜면을 먹어봤더니

 오늘 전주 주말에 먹으려 했다가 다른 일로 못 먹었던 공간춘 쟁반짬짜면을 먹었습니다.

 제가 공화춘과 간짬뽕을 다 먹어봤는데, 원래 사발면의 간보다 더 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들이 매운 것을 못 먹어 매운 가루 스프를 넣지 않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 입맛에는 맞지가 않았습니다.

 

 

YOUUS 점보라면 2탄

 이전 점보도시락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회사 1층 GS25 편의점에 진열되어 있던 공간춘 점보 사발면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습니다.

 다만 가격도 가격인지라 아이들에게 물어보고 먹겠다는 의사를 듣고 바로 구매에 들어갔습니다.

 문제는 이 덩치큰 사발면을 어떻게 집으로 가져 가는가였는데, 다행히도 사무실에 사발면이 쏙 들어가는 적당한 크기의 쇼핑백이 있어서 잘 가져올 수 있었습니다.

 

 겉 포장은 자신의 이름이 왼쪽 위에 크게 있고요 점보 도시락은 이전 도시락이미지가 강해 그대로 디자인을 가져와 디자인을 했다면, 포장지 디자인 자체가 꼭 구매를 해서 저처럼 유튜브에 올렸으면 하는 의지를 반영해 디자인이 되어 있습니다.

 내용물은 유탕면이 8개가 들어있고, 공화춘 액상 스프, 간짬뽕 액상스프 큰 크기로 하나씩 들어있고 건더기 스프도 크게 하나 그리고 매운 것을 못 먹는 사람들은 넣지 말라고 하는 매운 스프가 하나 들어있습니다.

 

 

 조리는 일반 물을 따라내는 사발면과 같이 뜨거운 물을 넣고 4분 후 조리해서 먹으면 됩니다.

 점보 도시락은 국물을 같이 먹는 라면이고 공간춘은 비벼 먹는 짜장면이라서 물을 충분히 넣어 면이 잘 익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따라내야 하기 때문이죠 ^^

 그렇게 아주 뜨거운 100℃ 물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4분이라고 안내가 되어있는데 3분이 채 안 됐는데 완전히 익어서 바로 비벼 먹을 수 있겠더라고요!

 

공간춘 쟁반짬짜면 맛은?

 공화춘 짜장을 드셔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일반 달다구리한 짜장과는 다르게 뭔가 춘장의 강한 맛을 느끼게 해 주는 그런 짜장인데요 그래서 공화춘 짜장이 짜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거기에 간짬뽕 또한 볶음 짬뽕으로 이름 앞에 간의 뜻이 마르다라는 뜻으로 간짜장은 짜장을 만들 때 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짜장을 면에 부어 먹는 것인데, 짬뽕은 원래 국물이 있어야 하거늘 그 국물을 없앤 짬뽕으로 당연 볶음 짬뽕을 말하는 것으로 간짬뽕 또한 짭니다. ^^

 

 그래서 그 짠과 짠을 잘 섞어서 먹는 그야말로 요즘 요리의 대세인 단짠이 아닌 짠짠인 요리가 바로 공간춘!! 이미 군인들에게는 인기 있는 레시피입니다.

 

 그런데, 이 공간춘은 제가 생각하기에 짜도 너무 짜다는 생각이 듭니다.

 공화춘과 간짬뽕을 다 먹어본 사람으로 의외로 원 제품을 먹으면 단맛도 나기 때문에 짜더라도 먹을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되는데, 왜 이 공간춘은 너무나 짤까요? 

 그래서 일까요? 짠맛이 너무나 강해서 그런지 짠맛이 매운맛으로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간짬뽕이 아무래도 매운맛을 가지고 있어서 이겠죠? 그런데 공화춘 스프를 면에다 넣고 스프만 맛을 보았더니 공화춘 스프도 맵더라고요 ㅠㅠ. .

 

 순간 들었던 생각은 '아들은 먹지 않겠구나'였습니다. 

 점보 도시락 먹을 때는 저와 딸, 아들 셋이서 정말 뚝딱 잘 먹었거든요 배부르기는 했지만 그래도 다 먹는데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들이 먹지 않으니 ㅠㅠ, 너무나도 많은 양이었습니다.

 

결국 실패

 이게 국물 라면이랑 다르게 목 넘김이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분명 점보 도시락과 같은 양이거늘 더구나 국물이 없기 때문에 더 양이 작았을 공간춘을 결국 다 먹지 못했습니다.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냉장고에서 단무지, 김치를 꺼내서 먹어보려고 했지만, 결국 딸과 저는 두 손 두 발 다 들었습니다.

 

 아직 공간춘을 먹어보지 못했다면 물을 너무 따라내지 마세요 비비기도 힘들고 다 비벼지고 나서도 목 넘김이 너무 힘들어 결국 물을 계속 달고 있거나 국물 거리를 하나 더 먹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근 반을 남겼으니까 딸과 제가 면 두 개식 먹은 것이라 할 수 있겠네요 ㅠㅠ..!! 

 

 다음에는 아들 입맛에 맞는 먹을거리를 가져와서 같이 먹으려 합니다. 

 역시 저는 아들과 딸 둘이 다 함께해야 뭘 해도 좋은 것 같습니다. ^^

 그럼 다음에는 더 괜찮은 먹방으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엄청 오래 걸리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