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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백종원 대표와 김형석 작곡가의 친구가 된 이야기가 나온 Youtube를 보고 바로 구매한 미상25, 한참을 참다가 다시 구매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감귤 발효주, 그러니까 굳이 표현하면 감귤 막걸리라 할 수 있는 혼디주를 같이 구매했습니다.
그 때의 미상의 첫 만남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로 들어오세요 ^^
두 번째의 설레임
저번주에 주문을 하고 토요일 배송이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토요일 주말 저녁을 혼술로 기분 좋게 보내야지 하고 있었던 저의 생각은 시작부터 틀어졌습니다.
토요일 늦게까지 잘 배송해 주시던 CJ택배 아저씨가 그날 많이 힘드셨는지 오시지 않았더라고요!!
그래서 뒤늦게 월요일, 어제 배송을 받았습니다.
나중에 아내와 이야기한 매번 배송을 잘하셨던 것은 자신이 전화를 해서였다고 하더라고요, 집안 택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내가 토요일마다 '언제쯤 도착하세요?'를 시전 하신 거죠ㅠ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저희 집으로는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문득 첫 번째 들었던 생각은 지금 아내가 갑질을 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렇게 택배 일하시는 분에게 갑질을 해 대는 미X 사람의 기사를 퍼다 나르면서 인간이 이래서 되겠냐고 했었는데, 그 사람 중에 한 사람이 아내였다니!!
좀 더 이야기해 보니 그나마 다행인 것은 매번 전화하는 것은 아니고 발송이 좀 되었는데 늦어진 것이라던지 아니면 급하게 필요한 물건의 경우 전화를 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토요일 근무를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저희 집이 배달 루트의 거의 마지막이라서 토요일에 들리지 않는 경우가 이사 초반에 많이 있었기에 전화를 했다고 하네요!
뭐 저는 그냥 늦게 마시면 되지 싶어서 그냥 기다렸더니 주말, 휴일 지나고 월요일 저녁에 물건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받은 전통주 한번 볼까요?
혼디주의 향
이름이 왜 혼디주 인지 저는 정말 궁금했습니다.
' 혼을 디주(뒤주)에 담아 담근 술? ' 뭐 이 정도로 제 맘대로 해석을 해보았는데 어떠세요?
혼디주의 상품 소개 페이지에는 '제주 감귤을 100% 착즙해 그대로 발효시켜 상큼한 향이 진하게 나며 달콤한 맛이 특징인 제주감귤 발효주'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어제 받은 술을 상위에 놓고 마셔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계속 고민했었는데요, 이유는 제가 자정이 다되어서 집에 들어왔고 당분간은 계속 이렇게 될 것 같아서 계속 갈등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그냥 참는 것으로, 이유는 한번 입에 대면 계속 마실 것 같고 그러면 다음날 출근과 컨디션이 좋지 않을 것 같아서입니다.
혼디주 겉 포장지에도 감귤과즙함량이 42%나 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어찌나 궁금하던지 술을 정리하면서 결국 이 혼디주 하나 따서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감귤향이 쓱 올라오고 혀 끝에 아주 조금 적실정도로 조금만 마셨는데, 그렇게 조금 들어온 녀석이 저의 혀를 꽉 잡고 흔드는 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한잔을 시원하게 마시면 목 넘김도 어떨지 정말 기대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미상25는 제가 조명을 만들어 사진을 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제가 이미 경험한 술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정말 병의 모습도 영롱하기까지 합니다.
저번에는 하이볼과 스트레이트 위주로 먹어봤는데, 백종원 대표가 먹는 법에 대해서 말한 영상을 보고 나서는 꼭 그렇게 해서 마셔봐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거든요, 뭐 이번 구매 결정의 결정적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백종원 대표가 미상의 술을 마시는 법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 영상을 보시도록 하겠습니다.
영상은 정주행을 하시고 마시는 법을 빨리 보고 싶으신 분은 12분 45초부터 보시면 됩니다. ^^
저도 영상처럼 맛난 안주는 아니더라도 거의 같은 식재료로 두루치기를 만들어 주말에 먹어볼 계획입니다.
먹고 나서 후기도 또 올릴게요 ^^
정말 저와 맞는 전통주를 찾게 되어서 백종원 대표께 감사드립니다.
물론 이런 술을 만들어주시는 시트러스 관계자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