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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저에게 정말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물론 다른 시각으로 본다면 아주 나쁘게 바라볼 수도 있기는 하겠지만, 정말 반복적으로 돌아가는 쳇바퀴처럼 생활하는 직장인에게 어쩌다 말도 안 되는 상황에 발생하는 일탈은 다음 일을 하기 위한 좋은 기회라 생각합니다.

 뭐 이렇게 정신 승리하며 잠시의 일탈을 영화 크리에이터를 관람하는 것으로 그것도 외근 나와서 발생한 짬시간을 활용해서 말이죠 ^^

크리에이터 영화 포스터 갈무리

일탈의 시작

 이 날은 전 주에 영상제작 의뢰를 맞겼던 PD로부터 1차 제작 영상 결과물을 보고 사실 많은 실망을 하게 되어서 메일을 통한 글로서 전달하기는 어려움이 있다는 판단에 급하게 약속을 잡고 회사를 들리지 않고 바로 출근한 날입니다.

 제가 사는 곳은 용인과 경기도 광주의 경계 애매한 지역이라 대중교통으로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려면 무조건 환승은 해야 하는 동네이고, 약속 장소는 천호역 근처였습니다.

 

 그나마 가까이 가는 방법은 경기도 광주시로 들어가 잠실로 나가는 직행버스를 타는 것인데, 저는 등교하는 딸과 같이 분당 방향으로 가야 하기에 그 방향으로 출발 사실 이렇게 출발하는 것으로 해서 저의 회의 장소까지의 이동은 힘들어지는 시작이었죠!!

 

 딸을 버스 안에서 학교로 가는 모습을 보며 보내고, 저는 우선 분당 진입!, 그리고 제가 잘 사용하는 카카오맵을 이용해서 대중교통을 검색 그렇게 또 환승 그리고 또 환승해서 약속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총 이동한 시간은 3시간 가량 ㅠㅠ, 출근 만으로 이미 반 녹초가 되어버린 상태였습니다.

 

 사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좀더 빨리 이동할 수 있는데, 저는 북적거리는 것을 지독히도 싫어하고, 그러니 당연하게 지하철은 저의 교통수단에서 제외된 지 오래, 지하철이 제외된 가장 큰 이유는 말 그대로 지하로 들어가는 것이 싫어서입니다.

 이 내용은 다음에 다시 자세히 ㅠㅠ 제가 외 지하철을 싫어하는지!! 말씀드릴게요 ㅠㅠ

 

 암튼 버스로만 이동하는 저의 습관과 약속에는 늦으면 절대 안 돼 라는 생각으로 약속시간까지 이동 시간을 계산해서 엇 비슷하게 이동하는 보통 사람들과 달리 적어도 한 시간 이상 먼저 도착할 수 있게 이동하는 방법으로 이동하다 보니 이 날도 약속시각은 오전 10시, 도착 시각은 8시 45분!! 뭐 이런 거죠 ^^, 그래서 주위를 돌아보니 아주 놀란 사실 도착 정류소가 '성내시장'이었고 앞을 보니 눈에 들어온 기둥하나에 '강풀 만화 거리'라고 적혀 있네요, 약속이고 뭐고 한동안 강풀의 구독자로 살아왔던 추억에 젖어 동네를 돌아다녀 볼까 도 했지만 그러면 안 되죠? 

 

 그리고 옆을 바로 보니 롯데시네마!!, 와 제 눈으로 롯데시네마 건물을 직접 보게 되었다니!! 너무 감격스러웠습니다.

 이유는 이 롯데시네마가 제 이동 반경에 전혀 없다는 것과, SK통신사 멤버십 혜택에 월 1회 공짜 영화를 볼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있는데, 그렇게 오래 SKT를 사용했지만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던 혜택을 누려보자라는 마음이 강해지며 동네 마실은 다음 기회로 넘겼습니다. ^^

 그렇게 저의 일탈은 시작되었습니다.

SKT 멤버십 혜택을 누리다

 회의를 끝내고 핸드폰을 열고 바로 T멤버십 앱을 실행하여 영화 예매 기능으로 들어가서 고른 영화가 바로 유튜브 보다 채널에 소개되었던 크리에이터입니다.

 워낙 과학 분야를 좋아하고 특히 우주와 AI 관련 분야를 좋아하기에 영화 크리에이터는 저의 흥미를 충분히 가지게 한 영화였습니다.

 

 그렇게 영화를 T멤버십으로 무료로 예매를 하고 상영시작 시간까지 약 40분 남은 시간에 간단히 점심을 해결하고자 찾은 곳은 영화관 건너편 건물에 있는 KFC입니다.

 정말 간단히 버거 하나 먹고 영화 보려고 기분 좋게 들어갔는데....!! 참 실망을 많이 했어요!!

 

KFC에서 불고기 버거를 먹었더니

오랜만에 KFC를 방문했습니다. 아주 오래전 양재동에서 살 때 지금도 그 자리에 건재한 KFC에서 처음 버거라는 것을 대학교 1학년때 먹어보고 신기하기만 했고 정말 뭐 이런 음식이 있었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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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없는 버거를 다 먹지 도 않고 그냥 버리고 나와서 극장 상영관 입구에 앉아서 예약한 티켓을 다시 한번 확인을 하고 그래도 남은 시간 뭐 할까 고민하다 위에 말씀드린 보다 채널의 AI 영상을 다시 시청하였습니다.

 위 사진은 T멤버십, 카카오톡, 롯데시네마 각각 화면에서 제가 예약한 내역을 확인한 것인데요, 이렇게 영화를 볼 수 있는데도 이런 혜택을 사용하지 않았던 시간이 이날로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네요, 다음에는 최대한 2개월에 한 번은 영화를 보는 것으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크리에이터 시청 소감

 영화를 보고 나서 상영관을 나오며 들었던 첫 번째 생각은 바로 '인간은 실수 투성이다' 였습니다.

 그렇죠 인간은 실수 투성이죠!!, 그럴 수밖에 없는 종족이기도 하고 실수를 통해서 배워나가며 성장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만물의 생존 근원이기도 한데, 다른 종족은 자신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서만 실수를 통해서 배워나가며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하는데 반해서 인간은 자신의 생존을 넘어서 다른 종족을 과도하게 피해를 주는 종족이라 아주 큰 문제를 스스로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 크리에이터에서도 AI를 하나의 종족으로 그리고 있고 AI는 스스로 평화스럽게 살아가기를 바라지만 인간은 그렇게 해석하지 않고 AI는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로 정하고 AI와 같이 생활하고 AI를 지키려 하는 사람들도 같이 죽이는 내용으로 나옵니다.

 제가 반복적으로 말하고 생각하는 것 중에 '나는 죽어서 지옥 갈 거야'라는 것이 있는데, 생각해 보면 성악설이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인간이 악하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숙명인 듯합니다.

 그래서 그 악함 속에서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 양심이라는 마음이 필요한 것이고 그것도 안돼서 법이라는 보호장치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무릇 인간의 본성은 악하다

이전 말씀드린 것처럼 알쓸인잡을 찾아보다가 좀비 이야기를 하는 김상욱 교수님의 입에서 저와 아주 비슷한 말을 하는 것을 듣고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드라마 '워킹데드' 다들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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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영화를 보면서 드는 의심은 이렇게 이념을 가장한 악의 집단이 수많은 약자를 몰살하듯 괴롭히는 내용을 가진 여러 미국발 서양 영화를 보면 악은 서양인인 경우가 많고 약자는 동양인 특히 킬링필드가 자꾸만 생각나게 동남아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나라가 베트남 전에서 패전해서 그런지 꼭 보면 그렇더라고요, 그렇게 생각하다 문득 들었던 생각은 많은 인문학자들이 연구했던 다양성을 가진 지역, 서양 미술에서 소실점이라는 것이 처음 대두 대면서 미술사를 이끌어 나갈 때 이미 동양 그림에는 위아래가 없는 다양한 소실점을 가진 그림이 존재했다는 내용으로 동양은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곳이라는 예로 설명했었는데 이 크리에이터 영화도 AI를 수용하여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며 AI가 부서져 작동이 정지되는 것을 죽음으로 받아들여 슬퍼하는 아이의 울음소리로 그 다양함을 그린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었습니다.

 

 평일날 점심에 도심에서 본 영화라 그런지 180석의 영화관에 두 명만 예약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한 것 같습니다.

 영화 재미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재미가 있습니다.

 저도 길에 있는 돌하나 풀하나 가 조금이라도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면, 다가가 말을 걸어보는 행동을 가끔 하는데, 이런 저에게 미쳤다고 말을 하는 사람이 있겠죠?

 

 영화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 싶었던 것은 어떤 것이었을까요? 

 사람과 같은 행동을 하는 AI 기계가 정말 인류에 해를 끼치는 존재일까요? 터미네이터 시대의 영화 속 AI는 사람을 공격하는 악으로 그리다, 조금 시간이 흘러나온 영화는 AI가 바이센테니얼맨 영화처럼 하나의 인격체 인간이 되기를 바라는 형식으로 그려져 인간 속에서 살기를 바랐다면, 크리에이터 영화처럼 지금의 영화는 하나의 종족으로 인간과 함께 사회 구성원으로 살기를 바라는 형식으로 그려지고 있습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AI 정말 영화처럼 사람과 다르지 않다면, 정말 정신과 육체 모두 성장하는 AI가 나온다면 사회의 구성원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이미 기계는 아니지만 애완동물도 결국은 가족이 되었고 그렇게 생각하는 문화가 조성되어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장의도 치르기까지 하는 문화로 바뀌었잖아요?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꼭 보세요, AI 아이가 영화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그리고 AI 기술 때문에 한 남자의 선택이 얼마나 아름다운 결과를 만들어 내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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