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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시장하면 먼저 떠오르는 생각은 개고기입니다.
지금처럼 시장의 모습을 갖추기 전에는 장날이 아니더라도 개 고개를 파는 가게에서 개를 철장에 넣어 놓고 바로 잡아서 고기를 파는 가게가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그 시절에는 그게 합당한 것인 줄만 알았고 모란시장만의 문화라고만 생각을 했었습니다.
장 날이 되면 지금의 차도 위에 많은 임시 천막이 생기고 거기서 참 여러 가지 물건과 먹을 거리등 정말 많은 것을 파는 정말 시장 같은 그런 곳이었는데, 지금은 뭐랄까!! ㅠㅠ 천천히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시장에 도착해서
오늘은 아들은 가지 않겠다고 해서, 딸 하고만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부모에게 자기의 시간을 하례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것인지 부모면 다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도 정말 고맙게 생각합니다.
버스를 타고 길건너편에서 횡단보도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추억을 살리려 일부러 지하도를 통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습니다.
그렇게 처음 들어가는 골목에서 딸과 함께 인증샷^^!! 한방 날리고 열심히 걸어 다녔습니다.
시장 투어를 어떻게 보내야 잘 보내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우리로서는 그냥 열심히 걸어 다니다가 신기한 것 있으면 가까이 가서 보고, 갑자기 땡기는 것이 있으면 먹어보고 그러다 함께 사진을 찍고 그렇게 보내는 것이 다 일듯 한데, 사실 그것이 맞는 가 하는 생각은 좀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정말 시장의 물건이 다양한가?'라는 물음에 '다양해!!'라고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데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여기 모란시장은 과거 때도 개고기와 참기름 이 두 가지에 특화된 시장이기도 했기 때문에 더욱더 다양성 하고는 좀 멀리 있는 시장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었는데, 오늘 돌아다녀보니 그러했습니다.
그래도 저번에는 장날에만 열리는 주차장 임시 천막에만 있었지만 오늘은 원래 시장인 가게들로 된 골목을 먼저 들어왔더니, 자라도 있고 개구리도 있고 그리고 미꾸라지까지, 그리고 당연한 것이지만 여기저기 있는 참기름 집, 그리고 시장에서 빠지면 안 되는 순대가 첫 골목에서 우리의 시선을 빼앗아 갔습니다.
그렇게 걷고 있는데 딸이 떡볶이가 먹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구경하면서 있으면 먹자 하고 계속 걸어 다녔습니다.
여기저기 방향으로 걷기가 만난 참기름 골목!, 뭐 순대 골목, 아귀찜 골목 뭐 이런 식으로 이 골목은 거의 대부분이 참기름 집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참기름을 사러 갈 때는 여기 모란시장에를 아직도 오신다고 하시던데, 위에도 잠시 말씀드렸지만 모란시장하면 참기름이죠 ^^, 이 골목에 들어서니 정말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더라고요 ^^
역시나 여기도 사람은 정말 많았습니다.
참기름 골목에 왔으니 인증샷 하나는 남기려고 딸과 셀카를 한방 날렸네요 ^^
그런데 가만히 보니 참기름 집 골목 속에 국숫집이 보입니다.
누구랑 이름이 같은 국숫집 ^^, 먹고 가지 않겠냐 물으니 자신은 국수 싫다고ㅠㅠ 그래서 그냥 계속 떡볶이와 시장 구경을 하면서 길을 걸었습니다.
걷다 보니 만난 모란시장의 두 번째 아이템 아니 첫 번째라고 해야 하는 아이템인 개고기!! 그 고기를 파는 가게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딸은 그러면 안돼를 연신 말하고 있고 저는 소도 먹는데 개라고 못 먹냐?라고 말을 하면서 계속 구경하였습니다.
저는 개고기는 못 먹어요 그래도 그 소비층이 있고 아주 오랜 과거부터 개고기를 먹었다는 증거가 있기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 되기는 하지만 정확한 도축이라는 시스템으로 이뤄지는 유통의 체계는 아직도 보이지 않아서 그래서 약간은 좀 거리낌이 있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는 찍지 못했지만 껍질이 벗겨진 상태에서 그슬려진 개를 커다란 칼로 내려치며 자르는 모습을 딸이 보더니 으흐흐흐 상상이 되시죠? 정말 이전처럼 살아 있는 개를 진열하고 팔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 모습을 저도 보니 이전의 모습이 생각이 났습니다.
전기로 개를 죽이는 ㅠㅠ, 아 이 이야기는 그만 Stop!!!
일반 정육점과는 다르게 이렇게 진열하고 파는 곳은 다 개고기를 파는 곳이라 생각하시면 되고 그리고 유독 고기가 빨갛다 싶으면 개고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본 시장을 다 구경하고 주차장에 펼쳐진 임시 천막 쪽으로 발길을 옮기며, 딸이 먹고 싶다는 떡볶이를 찾으며 구경을 이어 나갔습니다.
꽃만 파는 곳, 옷만 파는 곳, 그리고 잡화, 그리고 의료체험하는 곳, 오늘은 알려지지 않은 트로트 가수가 나와서 노래까지 하는 행사장까지 다 둘러보며 걸어 다녔습니다.
그리고 음식과 술을 파는 포장마차가 모인 곳도 가봤는데, 이때부터 글 서두에 적었던 다양하냐에 대한 질문의 답이 아니다로 흘러가는 시점이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다 보았지만 떡볶이도 찾지 못했고, 시장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여러 포장마차가 있는 곳의 각 포장마차에서 파는 음식은 너무나도 같은 음식들로 만 되어있었고, 그 왜 다른 곳에서 파는 음식은 제 느낌에 팔리지 않아도 다시 나중에 팔거나 다른 곳에 이동해서 팔기에도 좋을 것 같은 그러니까 보관 손질하기 편한 음식만 눈에 들어왔고, 한번 조리 후 팔리지 않으면 다 버려야 하는 떡볶이 같은 음식은 좀처럼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거기에 과일은 분명 계절의 특수 성은 있을 것이라 생각되지만, 아무리 걸어도 그 과일이 그 과일이었기 때문에 또한 다양하냐? 의 답은 아니다입니다.
저희 집에서 가까운 세 곳의 시장을 비교해 보면 용인중앙시장이 가장 베스트인 것 같고요, 그다음 아무래도 규모가 있으니 성남모란시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경기광주 경안시장 순입니다.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딸과 저는 앞으로 시장 갈 거면 용인중앙시장으로 가자고 이야기를 나눴네요 ^^
그래도 딸과의 시간으로 즐거웠던 오후를 보낸 것 같아서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끝으로 이 날의 이야기를 짧은 영상으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글쓴이 하늘항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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