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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동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에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은 주민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주민에서 화재 발생을 알리고 아파트를 물에 적신 수건을 들고 두 차례 오르내리며 주민을 구한 우영일 씨는 어려운 사람 몸 바쳐 도와주라는 아버지의 유언으로 연기의 공포를 이겼냈다고 말하였습니다.
주민 구한 청년이야기
18일 오전 6시 50여분 방화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하였습니다.
어디선가 타는 냄새를 확인한 아파트 주민 우영일씨는 아파트 복도를 돌아다니며 모든 현관문을 두드리며 화재 발생을 알렸고, 그의 외침에 놀란 주민들은 부랴부랴 비상계단을 통해서 대피하였습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우영일씨는 15층 아파트의 1층에서 13층을 두 차례나 오르내리며 약 30분 동안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말하였습니다.
당시 우영일씨의 모습은 슬리퍼 한 짝만 신고 맨발로 뛰어다녔으며, 이미 양손은 검은 재가 많이 묻어 있는 상태였고, 입에서는 검은 가래가 나왔다고 합니다.
이날 화재로 인해서 대피한 주민은 95명에 달했고, 화재가 난 아파트에는 총 150 가구가 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출근 준비를 하던 우영일씨는 자신은 6층에 사는데 화재가 발생된 14층에 올라갔으나 이미 복도에는 검은 연기가 가득 차있어 힘든 상황임에도 복도 안쪽에서 나오는 어르신의 신음소리에 소방관이 오도록 기다리면 늦을 것 같아 다른 주민에게 받은 물 젖은 수건을 들고 복도 가운데 있던 고령의 주민을 발견하여 구조하고 마침 도착한 소방관에게 인계하였다고 합니다.
정말 대단한 용기라 생각합니다.
저라면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라도 해봤지만! 아마 힘들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우영일씨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사실 본인도 가득 찬 연기로 인한 두려움에 망설였지만,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아버지의 유언이 생각나 용기를 냈다고 합니다.
안전 불감증은 여전하다?
제가 동아일보의 기사 내용 후반을 보면 방화동의 해당 아파트에 대한 안전에 대한이야기가 나옵니다.
쉽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방화문은 열려있었고, 스프링쿨러는 없어 화재 발생 시 큰 문제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미 건축된 지 30년이 넘은 아파트라 여러 가지 안전 규제에 의무 대상이 아니라는 내용을 서술하였습니다.
더구나 해당 아파트는 고령의 주민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 시 대피를 위한 안전장치가 꼭 필요한 아파트라고 소방방재학부 교수의 말을 빌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아파트!! 안전을 위한 장치와 시설을 설치할 수 있을까요?
주민을 구하기 위해 발 벗고 뛰어다닌 우영일 씨도 아버지의 죽음으로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이 되었고, 안 해 본일 없이 열심히 살지만 어렵게 살수 밖에 없는 가정 형편이었고, 대부분의 주민이 고령의 노인이라면 더욱더 이런 안전시설에 대한 관심과 여력이 되지 않았을 텐데, 역시 기사의 내용 답게 그냥 그렇다를 말하고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나라에서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주민들에 대한 지원 정책이 어떤 것이 있는지, 있으면 어떻게 하면 좋은지 없으면 나라가 해야 한다는 내용이 덧 붙어 있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은 기사였습니다.
민중이 나라의 주인입니다.
아이를 낳지 않아 민중이 줄어들어 나라가 소멸한다는 심각한 이야기를 실효성 있는 대책도 강구하지 않고 이슈만 만들어내지 말고 이미 살고 있는 민중이 잘 살도록, 나라가 우리를 지켜주는구나를 느낄 수 있도록 나랏일을 하는 분들이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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