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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 세대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경기도 도의회는 재직 1~5년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흘 휴가'를 부여하는 정책을 추진한다고 합니다.
이어 장기재직휴가 일수도 확대한 방침이라고 합니다.
경기도의회는 26일 안계일의원이 낸 '경기도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 예고하였습니다.
MZ세대 공무원?
우선 MZ세대는 뭘까요?
간단히 이야기해서 1980년대에서 2010년대에 출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MZ세대라고 말을 하는데요, 너무 넓은 폭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30년이라는 시간은 이렇게 MZ세대라고 통합해서 말하는 것은 좀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럼, 왜 이렇게 MZ 세대라는 말로 뭉쳐서 뭔가 세대를 아우르지 않으면 안 되었을까요?
지금부터는 정말 저의 생각만 가지고 말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혀 사회 과학적이지 않고요, 완벽한 저의 생각을 말할 것이고 저의 편견이 어디까지 인지를 알 수 있는 글이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최근까지, 아니 지금도 경기도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긴 시간을 함께 일을 하면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생각을 공유하게 되는데요, 그렇다 보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최근 들은 이야기 중에 MZ 세대 관련이야기가 있어서 말씀을 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ME : 시스템 이번 담당자는 잘 사용하나요?
고객 : 아니요 쳐다보기도 싫데요!!
ME : 네? 어떻게 주무관님 상사 아니세요?
고객 : MZ잖아요!
ME : 어떻게 업무를 같이해야 하는데, 좀 ㅠㅠ....
고개 : 저희는 고용주가 나라라!!!
더 말을 잇지 않았습니다.
뭔가 더 이야기를 하면 서로의 치부를 이야기할 것 같아서 다른 이야기로 화제를 돌렸습니다.
여러분은 이 대화의 내용을 어떻게 생각하세요?
왜 이탈을 하는 것일까?
그렇죠? 왜 이탈을 하는 것일까요? 정말 힘들게 공부하고 시간을 비용으로 쓰면서 어렵게 합격 후 자리가 나는 것을 기다렸다가 그리고 입사를 하게 되는 것인데, 왜? 왜? 왜? 이탈을 할까요?
우선 뉴스에 나온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면 연봉이 낮고, 엄격한 조직문화, 마지막으로 과도한 업무를 꼽고 있습니다.
연봉을 먼저 말씀드리면 공무원 급여가 낮은 것은 삼척동자도 안는 내용이죠, 그럼 2024년 공무원의 급여를 보실까요?
엄청나죠? 급여가 저래도 되는 건가요?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막상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하고 입사를 했는데, 일이 너무 힘들더라도 급여가 괜찮으면 버틸힘이 그래도 있는데요, 열심히 일을 하는데 급여가 저렇다면? 더구나 요즘 물가도 장난이 아닐 텐데, 공무원이라는 사명감만을 주장하며 일하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하찮은 급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두 번째 엄격한 조직문화가 퇴직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는데 저는 이 요인은 인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위에 최근 경험을 이야기한 내용을 보시면 충분히 이유는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그냥 읽기만 하겠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암튼 조직문화는 제가 보기에 한마디로 정의하면 미친놈의 문제라 생각합니다.
어떤 조직이던 미친놈은 있다는 표현 아시죠? 최근 인문학 강의에서 자주 언급되는 소시오패스를 보면 대략 4%가 이에 해당된다고 하죠, 그러면 조금 규모가 조금이라도 있는 중소기업에는 최소 1명 이상은 있다는 이야기로 소시오패스 그러니까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 특정 이상한 사람의 상황을 소시오패스로 포장해서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기에 엄격한 조직문화가 퇴직의 큰 요인이라고 하는 것은 공무원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과도한 업무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은데, 한 문장으로 이야기를 하면 '업무시간에 노는 고인 물이 많다'입니다.
모든 상황이 동일한 것은 아니지만, 보통 직급에 비유해서 밈으로도 나오는 내용으로 윗 직급으로 갈수록 노는 사람이 많은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저는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내용과 관련해서 요즘에 급여를 책정하는 단위가 시간으로 되어 있기에 시간을 잘 채우면 급여는 받을 수 있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기에 어떻게든 시간만 보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관련하여 알쓸별잡에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가 언급하여 알려진 책이 '가짜 노동'이라는 책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면서 직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가짜 노동이 회의라고 말을 합니다.
저도 생각해 보니 쓸 때 없이 회의를 왜 하지?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요, 뭔가 바쁜 일이 있었고 그것 하기 바쁜데 혼자 결정해도 되는 것을 굳이 불러서 이야기를 하고 잡담하고 시간을 보내고 결국은 결정되는 것 하나 없고 의견을 내도 자기 마음대로 결정을 하게 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기에 딱 맞는 예라고 생각되었습니다.
또 하나의 예를 든 것은 대영제국이라고 말하는 영국의 예를 이야기했는데 전 세계를 지배하던 시절이 지나고 강력한 해군을 축소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여 해군을 1/4로 줄였는데 막상 해군을 관리하는 공무원 성격의 일을 하는 사람은 4배로 늘어났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말 이 이야기를 듣고서 혼자 고민에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저도 이러한 가짜 노동에 그렇게 자유롭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하기 너무 싫은 시간이 많이 오고 정말 귀찮아서 간단히 끝낼 수 있는 일을 정말 어려운 일처럼 포장하에 시간을 늘려 일을 하는 경우를 하지 않았다고 말씀드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금 현실 공무원에게 들이밀어 비추어보면 어떨까요? 저는 공무원 인적이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확실하게 이렇다 저렇다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여러 경험 중에 한 가지 사건을 말씀드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금 연차가 있는 공무원이 제가 해야 하는 프로젝트의 담당이었고 한참을 같은 사무실에서 같이 일을 하는데, 뭔가 결정해야 하는 일이 있거나 문의가 있어 담당 공무원 자리에 예고하지 않고 가보면 거의 놀고 있는 주로 윈도 기본 게임이었던 지뢰 찾기를 열심히도 했었습니다.
그분은 지금 어떤 부서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실까요?
당근 정책으로 효과가 있을까?
경기도에서 이번 결정으로 시행할 휴가 제도를 다시 말씀드리면 1년에서 5년 차 재직 공무원에게 3일의 휴가를 주는 것인데요 정말 그것으로 효과가 있을 까요?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데, 저도 이 것에 대한 의견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복잡한 생각이 많아질 뿐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명확한 생각은 업무에 대한 인정과 책임입니다.
아랫사람에게 업무를 전달하고 나 몰라라 하는 윗사람들 경력자들, 그리고 같은 조직의 책임자들이 업무를 주고 계속 케어해 준다는 생각이 안 들 때, 신입들은 힘들어집니다.
또한, 경력자들이 자기 자신이 필요한 이유를 신입 직원에게 보여주지 않으면 또한 동일한 생각을 들게 합니다.
어떤 업무던 간에 대부분은 경력 1~5년 차들이 일도 많이 하고 그러기에 더 실력도 좋습니다.
그러면 윗사람의 할 일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아시게 될 것입니다.
간단히 말을 하면 '일 열심히 해 문제가 생기거나 결정해야 할 일은 내가 할게...!!!' 이것입니다.
이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무시라는 마음이 들게 되고 그렇게 무시하는 대상이 나보다 급여가 많다는 생각을 한다면? 이어서 내 급여의 상태가 엉망이고 아무리 시간을 채운다 한들 저 사람보다는 많아질 수 없고, 저 정도의 수준밖에는 벌 수 없다고 생각되는 순간 그들은 이탈하게 되는 것입니다.
더구나 직장인의 대부분이 이직이라는 것을 연봉을 올리는 수단으로 사용한 지 한참 되었고 지금도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근원적으로 공무원이 어떤 식으로 업무를 조직 생활을 가장 중요한 급여를 현실화하지 않으면 1~5년 재직 공무원의 이탈이 늘어나는 것과 더불어 공무원 시험을 보려는 지원자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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