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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짧게 써야 할 것 같습니다.
또 그러기를 바라 보기도 합니다.
이유는 하나 입니다.
다시 그 상황의 기분이 올라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 글을 쓰기 시작했음에도 너무 힘듭니다.
내가 걸어온 삶의 부정
지금 것 일해 오면서 사람 간의 문제로 힘든 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일로 인해서 모멸감을 느끼기는 처음이라서 더 힘든 듯싶습니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서 하나하나 정리해 보니 나의 잘못도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거는 아직도 내 잘못이 아니라고 마음속에서 싸우고 있는 중이라서 더 힘듭니다.
저는 그 사람이 무시가 되었습니다.
사람으로 가 아니라 일로서 무시가 되었습니다.
저는 SW개발자입니다.
그 생활을 1994년 12월부터 했습니다.
나만의 프라이드를 가지고 이전 글처럼 피해 의식을 원동력 삼아 한 분야에 그렇게 버티고 저보다 가방 끈이 긴 사람을 가르치기도 하였는데, 그런 시간을 이분이 리더로 있는 조직에 있는 단 1년의 시간 만에 부정당하는 기분을 가지고 보내고 있다가, 이번 일로 한계를 넘어버린 것 같습니다.
이날 몸도 너무 아파서 머리를 들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그런 상황에 말을 들어서 그런지 힘들었습니다.
무시는 실제 여러 일이 있었기에 없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그게 문제였을까요? 이 회사에서 잠시 다른 일을 하다가 잘 안돼서 다시 개발자로 돌아왔을 때 많은 보이지 않은 벽을 느꼈습니다.
처음에는 리더가, 나라는 사람은 마음에 안 든다면서,... 돌아와서는 조직원들의 태도가 만든 뒷말이 벽을 만들어 점점 더 저는 정말 공황장애 증상처럼 웅웅 거리는 느낌의 물속에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1년 동안 ㅠㅠ!!!!
그런데 한 해가 바뀌고 1월이 반도 안 왔는데 제가 버틸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리는 일로 마음이 무너져 버렸습니다.
몸도 아프고 그 사무실 자리를 앉아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휴가를 내고 집으로 와 버렸습니다.
그냥 일로만 무시를 당했으면 그냥 그러려니 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직장인으로서 선택해서 다른 사람에게 특히 조직적으로 아랫사람에게 하면 안 되는 단어를 조직원이 다 있는 자리에서, 이제 곧 10년 근속이 다가오는 그 직원에게 얼굴의 표정을 있는 데로 찌푸리고 하지만 않았어도 그냥 넘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은 퇴직할 수 없습니다.
돈을 더 벌어야 만 합니다.
아이들도 어리고 그리고 아내와 살 노후 준비도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52입니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회사에 근속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니면 회사 내에서 다른 일을 만들던 가요...
지금 글을 더 못 쓸 것 같습니다.
꼭 공황장애가 오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멍하고, 심장이 답답하고, 숨도 잘 쉬어지지 않네요..
지금까지 하늘항아리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