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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는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홍콩으로 출발 예정이던 에어부산 BX391편은 당초 밤 9시 55분에 이륙할 예정이었으나, 항로 상 안전거리 확보 지시로 인해 출발 시간이 오후 10시 33분으로 지연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출발 지연 결정이 내려진 지 불과 10분 만인 밤 10시 14분경, 기내 후방 선반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출발 지연이 신의 한수
만약 항공기가 예정대로 출발했다면, 이륙 후 공중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습니다.
상상하기조차 끔찍하지만, 이는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지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출발이 지연된 덕분에 승객과 승무원 모두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었고,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화재 감지 1분 만에 기장은 즉시 비상 탈출을 지시했고, 모든 승객의 안전을 확인한 후 마지막으로 항공기에서 탈출하는 침착함을 보였습니다.
물론 화재로 인해 3명이 중상, 24명이 경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였지만, 출발 지연이라는 우연이 끔찍한 참사를 막았다는 점에서 천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다각적인 조사를 진행 중이며, 최종 보고서가 나오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고 항공기 날개에는 연료와 비상 산소 용기 등 위험물이 실려 있어, 합동조사팀은 2차 폭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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