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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이야기

점보 도시락 먹기

하늘항아리1 2023. 7. 1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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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아이들이 아빠에게 조르고 졸랐던 팔도 도시락의 대형버전 점보도시락을 먹게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점보도시락 먹방 이야기 시작하겠습니다.

점보 도시락 구하기

 점보 도시락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 이전 WON 소주처럼 구하기 힘들 것을 예상하고 사무실 1층 GS25 편의점 사장님에게 부탁을 드린 지 한참 시간이 흐르던 어느 날 다른 블로그에서 글을 쓰는 출근일기 용 음식을 장만하러 여느 때 출근처럼 7시쯤 편의점에 들어갔더니 사장님이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만 주시더라고요 ^^

 '감사합니다...!!!'라는 인사를 몇번을 하고 좋아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가격은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덥석 구매를 했습니다.

 

 점보도시락은 그 크기가 말하듯 가바에 들어가지도 않고, 어떻게 하면 집에 들고 갈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하다가 아내의 심부름으로 가끔 마트에 들렀을 때 사용하던 장바구니가 생각나서 거기에 넣더니 어쩌면 그렇게 크기가 딱 맞는지 ^^, 그렇게 꽁꽁 묶어서 집에 잘 들고 갔습니다.

 물론 들고가는 내내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비가 오는 날이었고, 그래서 우산도 들어야 하고 그리고 다이소표 무선 이어폰이 망가지고 나서 다시 다이소에서 구매한 유선 이어폰으로 음악과 영상을 보고 있던 터라 걸리적거리는 불편함을 계속 가지고 환승도 하고 다시 버스를 타고 내리 고를 반복하며 집에 가지고 갔습니다.

 

 아이들에게 보여줬더니 역시나 기뻐하는 모습!! 당장 먹자고 하던 것을 만류하고 주말에 아빠랑 같이 먹자고 설득하여 드디어 오늘 토요일 먹게 되었습니다.

점보 도시락 언박싱

 우선 도시락을 먹기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거실 앉증뱅이 식탁에 카메라를 거치 아이들과 영상을 찍기 위한 준비를 끝내고 엄청난 크기의 사발면인 만큼 뜨거운 물이 많이 필요해서 만반의 준비를 마치고 드디어 찍기 시작했습니다.

 

 조리법은 점보도시락 뚜껑에 있는 종이 뒷면에 있고요, 방법은 작은 사발면과 다르지 않은 방법이었습니다.

 다만 덩치가 만만치 않은 녀석이라 작은 사발면도 뜨거운 물 사용을 주의해야 하는데 이 녀석의 물의 양은 2.2리터를 부어야 하는 것이라서 뜨거운 물 주의라는 표시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뚜껑을 열어본 점보도시락의 내부는 더 위대했습니다.

 일반 사발면은 순간 앙증맞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도 그럴 것이 아주 커다란 은박 비닐 봉지에 건더기 후레이크 스프 두 개와 분말 스프 세 개가 들어있었는데 정말 이걸 다 먹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참 뚜껑을 열고 보니 뚜껑의 모양이 식판이더라고요, 밥과 국 그리고 4찬의 반찬을 넣을 수 있는 모양의 식판, 저는 가끔 그런 생각을 하는데 회사에 출근해서 점심을 먹을 때 '메뉴를 고르는 것 자체가 참 스트레스이다', 그래서 '구내식당 같은 게 있으면 좋겠다', 뭐 그런 생각을요 ^^!

점보 도시락 조리하기

 도시락에 후레이크 스프와 분말스프를 다 넣고, 뜨거운 물 2.2리터를 조심히 넣어줍니다.

 집에있는 전기포트가 Max 용량이 1.6리터까지 밖에 안돼서 두 번 끓일 수는 없고 해서 작은 냄비에 같이 물을 끓여 부어주었습니다.

 

 역시 물을 넣을때는 조심 또 조심해야 하죠, 특히나 저는 아이들이 옆에 둘이나 있어서 혹시나 물을 흘렸다면? 생각하기만 해도 끔찍한 상황인데요, 제가 어릴 때 아버지가 근무가 비번인 날 저희들에게 된장찌개를 끓여 주신적이 있었는데, 그때 집구조가 아주 JR 맞은 구조라 들고 오시다 엎어서 누나와 제가 화상을 입은 적이 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땐 것 같네요 아버지가 무언가를 만들어 저희들을 챙겨주시는 것을 하지 않게 된 때가!! 그때라는 것을 ㅠㅠ

 냄비에 있는 물을 먼저 넣고, 그다음 전기 포트에 있는 물을 다 넣었더니 딱 표시선에 얼추 맞더라고요,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

 중간에 한번 열어서 면을 섞어주고 딸과 함께 손가락 카운트를 한뒤 뚜껑을 개봉하였습니다.

 전형적인 라면의 향기가 나면서 면도 아주 잘 익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점보 도시락 먹기

 자 한번 먹어볼까요? 아이들은 서둘로 자기 그릇에 옮겨 담으려고 합니다.

 물론 작은 녀석은 제가 담아줬고요 ^^, 자기는 팔도 도시락을 정말 맛있고 좋아한다고 연발하는 아들 녀석의 말을 들으면서 라면을 먹었습니다.

 

 먹어보니 팔도 라면보다 더 봉지라면 쪽에 가까웠고요, 아무래도 뜨거운 물이 많아 그런지 뜨거운 열기를 좀더좀 더 오래 가지고 가서 면이 좀 더 잘 익었고요 물론 사발면의 면이기 때문에 TV 방송에도 여러 번 나온 면에 있는 공기구멍이 봉지면에 비해서 많아서 맛이 다르다 했지만 그래도 좀 더 봉지면에 가까웠습니다.

 

 먹기전에도 시식을 시작하면서도 너무 많아서 먹다가 불어서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은 라면이 되면 어떻게 하지? 그러면 많이 버릴 텐데 하는 걱정은 이상하게 어느 선에서 익고 나면 더 불지 않은 것 같아서 어느 정도의 시간을 두고 먹어도 라면이 붇지 않았고요, 그리고 주변 사람이 그리고 이 점보 도시락 라면을 챙겨주신 사장님도 같은 말씀을 하셨는데 남자 셋이 모여도 많아서 남기기도 한다는 말을!! 하지만, 아이 둘과 저와 먹었는데 생각보다 못 먹을 양은 아니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양에대한 걱정이 있었던 마음만 없고, 그리고 몸 컨디션도 조금 더 좋았다면 충분히 다 먹고도 간식을 더 먹어야 하나? 하는 양이었습니다.

 뭐 그래서 그렇게 어려운 양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면이 8개가 들어있어서 봉지면으로 양이 8개라고 생각하시기에 많아서 먹기 힘들다 인 것이지 실제로는 봉지면의 양이 아닌 것으로 먹어보니 알겠더라고요, 그러니 양이 많으신 분은 점보 도시락 한 개 정도는 도전 먹망을 하셔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양도 야이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한 두번 덜어서 먹고 난 후부터는 라면만 먹기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집에 아내가 만든 총각무, 오이소박이와 같이 하였습니다.

 꼭 도전 먹방이 아니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지기에는 충분한 아이템인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시도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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