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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주민등록등본 어떻게 발급하세요?

 이전 어렸을 때 기억을 살펴보면 너무 옛날로 돌아가는 것 같아서, 요즘 코비드 시국만을 기억하는 아이들 아니 지금 30대만 해도 지금 제가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 같지만 해본다면 이렇습니다.

 우선 신분증을 챙겨 갑니다. 

 아 이전에 주민등록제도 그러니까 주민등록번호가 언제 확립이 되었는지 보면 1962년 주민등록제도를 개선하고 1968년 개선된 제도가 시행되면서 지금의 제도가 마련되었습니다.

 그 이후 한번 주민등록번호 관련하여 재 정비가 있었고, 요즘 세대들은 스스로 경험하여 다 알고 있었겠지만 남자는 1, 여자는 2번으로 시작하는 뒷자리가 모자라 현재는 남자는 3, 여자는 4번으로 시작되죠 그래서 사실 주민번호 뒷자리는 비슷하지만 가족이 꼭 일련번호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분들의 주민번호를 보면 가족 일련번호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참 비슷하다고 보입니다.

 

 그렇게 신분증을 가지고 각 읍, 면, 동에 소재한 지금은 주민센터라고 부르는 사무소로 방문하여 간단한 신청서를 작성하고 담당 공무원에게 제출하고 기다리다가 발급된 등본 및 초본에 수입인지 값을 내고 붙이면 우리가 사용해야 하는 기관에서 사용이 가능한 것입니다.

 여기서 발급이란 표현을 사용하였는데 사실 발급이 아니라 신청서에 작성된 인적사항을 가지고 뒤 인명부를 보관한 서류창고에 사람이 가서 이름과 생년월일 등을 비교하여 하나하나 일일이 찾아서 그것을 복사기에 복사하고 복사한 종이에 수입인지를 붙이는 작업을 하죠, 중요한 것은 그 인명부에 기입된 이름에는 한글이 없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름이 홍길동이면 한글이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洪吉童 이렇게 한자가 적혀 있기 때문에 공무원 자격시험에서도 한자는 빠지지 않는 과목이기도 했습니다.

 

주민등록 전산화 작업

 그렇기 때문에 한자를 잘 알아야 하기도 했지만 신청하는 신청서에도 자기 이름 한자는 기입을 꼭 해야 했습니다.

 지금은 인적사항이 다 전산화되어 있고 핸드폰 및 인증서 등을 이용해서 인증을 하면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어디서나 발급이 가능하지만, 당시에는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있었기에 등본을 발급하기 위해서는 항상 집안의 어른들 적어도 성인들이 가서 하는 어려운 업무였던 것입니다.

 

 제가 이렇게 그나마 자세히 알고 있던 이유는 바로 최초 등본의 전산화 작업 때 동사무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입니다.

 아!!! 이 이야기를 하면 또 길어지겠지만 짧게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공부도 참 못했던 아이가 대학은 가라는 친구의 말에 잠시 공부하고 그 친구의 도움으로 어떻게 해서든 재수해서 지금 성남시에 소재한 동서울대학에 입학하고 대학생이라면 3가지(사랑, 아르바이트, 데모)는 꼭 해보라고 말씀하신 1학년때 지도교수님의 말씀에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던 참에 어머니가 동사무소에 가면 일자리 준다고 하더라 가봐라 하셔서 방문을 했습니다.

 저는 가자마자 아무나 붙잡고 '일자리 주신다고 해서 왔습니다.'라고 말을 하였더니 자기들끼리 속닥속닥 이야기하더니 잠시 기다려 보라고 했고, 그렇게 느낌 상 한 30분을 기다렸나? 했더니 저에게 기다리라고 하던 분이 대학생으로 보이는 어떤 여자분과 이야기를 하고 골방같이 생긴 곳에 들어가더니 잠시 후에 나와서 저에게도 들어오라고 사인을 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들어갔더니 컴퓨터 키보드를 가리키며 이름을 입력해 보라고... '이게 뭔 일이지?' 싶었지만 저는 시키는 대로 했고 잠시 후 그 여대생은 집으로 돌아갔고 제가 뭔가 이해되지 않은 상황에서 일자리가 바로 생기는 상황이 와버렸습니다.

 

 정리하면 그 여대생이 전산실 아르바이트에 지원자였고 그 상황에 제가 일자리를 달라고 하던 상황이었는데 막상 그 여대생은 키보드를 전혀 사용할 줄 몰랐고 저는 입력하는데 지장이 없던 상황에 제가 남고 여대생이 일자리를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어머니께서 동사무소에 가라고 하지 않으셨다면, 그날이 그 여대생 일자리로 오던 날이 아니었다면, 더 하필이면 그 면접시간에 딱 맞혀서 그 여대생보다 조금 일찍 방문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그 일을 하지 못했을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그 일은 위에서 말씀드린 주민등록자료 전산화 하는 작업이었고 두꺼운 종이에 한자로 기입되어 있던 한자를 한글로 입력하는 그야말로 초 고급 아르바이터였던 것입니다.

 한자도 잘 알아야 하고, 키보드도 빠르게 입력을 해야 주어지 기간 안에 일이 끝나기 때문에 그때 사무소 직원들이 저를 선택하게 된 것입니다.

 여기서 참 웃긴 것은 제가 졸업한 고등학교가 두사부일체, 말죽거리 잔혹사로 유명한 개포동에 소재한 상문고등학교인데 이 학교는 당시에 입학생에게 천자문을 최소 30번 이상 쓴 노트를 제출하는 숙제를 주었는데 그때는 참 욕하면서 썼는데 그게 대학 때 알바에 도움이 될 줄이야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그러니 인생에 있어서 나쁜 일이 꼭 나쁜 일만은 아니다는 말이 인문학, 소통 강사들이 가끔 하는 말인데 그 말과 딱 맞아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네요 

 

주민등록 등본 발급해 보자

 그럼 주민등록등본을 모바일로 어떻게 발급을 할까요? 

 우선 '정부24' 앱을 설치하고 실행합니다.

정부24 앱 로그인 과정

 우선 본인 인증을 진행합니다.

 저는 금융인증서를 주로 많이 사용하기에 금융인증서를 활용하여 로그인하였습니다.

 여기서 금융인증서의 장점은 어디다 저장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과 보통은 공동인증서는 1년 갱신이지만 3년을 사용할 수 있어 매체를 들고 다니지 않고 기간도 길어서 훨씬 사용하는데 편안합니다.

 

 막상 '정부24' 앱을 로그인하니 여러 가지 도움 되는 것이 많이 있네요, 그중에 눈에 딱 띄는 것은 보조금 24입니다. 

 내용은 확인하지 않았지만 2건이나 제게 도움이 될만한 건이 있나 봅니다.

 확인해야겠습니다.

 

 '정부24' 앱에서 주민등록 발급하는 것에 PC에서 하는 것과 다르게 한 가지 제약사항이 있습니다.

 바로 출력입니다. 그러니까 실물 등본을 손으로 만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하려고 기능을 실행하면 처음에 안내하는 내용이 '이 사무는 전자지갑, 전자증명서로 가능한 사무입니다.'라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신청하는 것에 대해서 전자지갑이라는 기능을 활용해야 하는데, 해당 기능은 발급한 내용을 전자지갑에 저장해 놓고 발급한 이력을 선택해서 제가 원하는 기관에 전자문서로 직접 발송을 하는 것을 제공합니다.

온라인본인출력을 선택하면 미리보기만 지원한다

 그렇다고 PC에서 했던 것처럼 전자지갑을 사용하지 않고 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발급을 제한한 것은 아니지만 위 이미지에서 보셨듯이 최종 발급 상태가 미리 보기만 지원하며 미리 보기를 실행하면 발급한 내용을 조회는 가능하지만 법적인 효력은 없다는 안내가 빨간 글씨로 안내를 합니다.

 

 그래서 전자 지갑을 이용한 방법으로 다시 실행해 보겠습니다.

 홈 화면에서 전자지갑 기능을 실행하면 전자지갑에 대해서 확인해야 하는 필수 확인 사항을 안내하고 발급 가능한 화면으로 이동합니다.

 전자 지갑 사용에 대한 동의가 없거나 처음 사용했을 경우에는 동의를 구하는 안내를 표시합니다.

전자지갑 실행 후 초기 화면

 그럼 주민등록등본을 신청해 보겠습니다.

 신청 방식은 거의 같으며 일반신청과 비슷한 화면이 출력이 됩니다.

 천천히 보시면 전부 이해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발급한 서류를 필요 기관에 전송한다

 내 저도 주민등록등본을 발급하였고요, 이이서 보낼 증명서를 선택 후 하단 보내기 버튼을 실행하면 최종 자신이 제출해야 할 기관으로 선택한 증명서를 보내 진행해야 할 업무처리가 가능하게 됩니다.

 이 처럼 실물 등본이 없어 조금은 아쉬웠을 수 있는 그런 기능이기는 하지만,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일명 '페이퍼리스' 관련된 사무의 일환으로 공문서부터 2019년에 해당 기능은 실행되었고, 지금 회사 대 회사로 거래하는 것에 관련된 서류는 점차 전자화되어 종이를 만들지 않아도 되는 상황으로 전환되고 있습니다.

 

 자 어떠신가요? 모바일로 주민등록 등본을 발급할 수 있는 것에 대해서요, 대부분은 알아도 하지 않거나 실제로 아무도 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에 해당 서류를 받는 기관에서도 잘 몰라 우왕 자왕 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어찌 되었던 이런 방향으로 가는 것에 대해서는 변함이 없는 것이니, 우리 모두 연습해 미리 익숙해지는 것은 어떨까요?

 추가로 '페이퍼리스' 라.. 좀 괜찮은 우리나말 말 없나요? 뭔가 일본 같아 보여서 아쉽기만 합니다.

 

 지금까지 글쓴이 하늘항아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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