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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8-3'이라고 부르는 말티즈가 지난 4일 대전 경매장에서 30만 원에 낙찰된 후 경기도 수원의 한 펫숍 진열장으로 옮겨졌습니다.

 12일에 해당 펫숍으로 방문하여 말티를 보니 '말티즈, 남아, 3월 5일생, 1단계 접종'이라고 적힌 안내 종이와 함께 55만 원의 가격이 매겨졌습니다.

 판매업자 김씨는 말티즈가 얼굴이 이쁜 편이 아니며 배꼽 탈장도 있어 상품성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해당 말티즈 '88-3'은 이틀 뒤 지난 14일 한 40대 여성에게 분양되어 생후 두 달 만에 새 가족을 만나게 되었다고 기사는 말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기사 갈무리

반려동물 유통

 저는 동물을 좋아합니다.

 더구나 이렇게 아기때 모습을 보면 어느 누구도 귀여워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키울 자신이 없습니다.

 그래서, 강아지를 키우자는 아이들의 부탁에도 안된다고 하였고 강아지보다 훨씬 키우기 편한 햄스터를 키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강아지들은 어떻게 유통이되어 새 가족을 만나게 되는 걸까요?

 우선 번식장이라고도  하고 일명 공장이라고 하는 곳에서 많은 강아지를 생산하게 됩니다.

 그 강아지를 경매장이 유통의 중간 매매상 그리고 마지막으로 펫숍이 새 가족을 찾는 이들과 직접 만나 판매를 하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저는 경매장이 있다는 것을 몰랐네요, 생각해보면 모든 농산물, 해산물이 경매를 통해서 중간 상인에게 가는데 강아지나 고양이도 같은 형태일 것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것에 저의 무지가 많이 느껴집니다.

반려동물 시장 규모

 요즘 대한민국의 가장 큰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다들 아시겠지만 저출산입니다.

 그로 인해 인구수가 감소하며, 이래저래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수단으로 반려동물을 많이 찾는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우울증이나 힘든 마음의 병을 가진 사람들에게 동물 치료가 있는 것처럼, 힘든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다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엄청 꼬리를 흔들어대며 반기는 강아지가 있다는 것이, 외 늦게 왔냐며 수다스럽게 계속 울어대는 고양이가 집에 있으면 집에 들어올 때 기분이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어머니 댁에 가면 저를 반기는 '방울'이라는 이름을 가진 강아지가 있거든요, 정말 좋아서 어쩔지 모르는 그런 자세로 정신없이 저를 대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기도 합니다. 

 이렇게 반려동물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 산업은 점점 커져가고 있는 상태고 실제로 수치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기사 갈무리

무 책임한 사람들

 반려동물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나오는 것이 바로 무 책임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위에 언급했던 것처럼 저도 참 아이들을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키워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반려동물 하나가 아이하나 키우는 것과 맞먹는 일이기 때문에 입양 자체를 조심해야 한다는 것에 절실히 동감을 하는데, 보면 아이들이 입양해 달라고 졸라서, 아니면 귀엽다고 덜컥 입양을 결정하고는 길어야 한 달 안에 다시 파양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다는 것은 아마 다들 잘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문제는 여러 곳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어린아이들만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 때 강아지 고양이를 입양해 와서 사실 엄마로 부터 사회성도 배우고 해야 건강한 아이로 자랄 텐데 그런 것을 배울 시기에 이미 공장이란 곳에서 태어나 바로 어미와 떨어져 진열장에 진열되고 그런 아이들이 어려서 힘이 없어 얌전한 것인데 얌전할 것이라고 무슨 근거로 그렇게 믿고 입양해 가는 것인지, 그리고 펫숍은 생후 6개월 지나면 아이들이 덩치가 커지기에 사람들의 입양 성향과 맞지 않아 경매로 데리고 와 처음 판매할 때 가격에 비해 말도 안 되는 가격으로 판매를 하는 것도 문제라 생각합니다.

 

 장사를 하는 입장에서 당연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가 음식을 공산품을 판매하고 사가는 것이 아니잖아요? 가족을 만드는 것이고 인연의 끈을 묶어 이어가는 행위를 하는 것인데, 개념 없는 소비자나 돈을 벌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짓거리를 하는 판매자나 전부 반려동물의 문화를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아닌지 저로서는 부탁드리는 것 말고는 없는 것 같습니다.

반려동물의 판매 인식 조사

중앙일보 기사 갈무리

 저는 위 이미지의 질문도 잘못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무분별한 입양을 억제하기 위해 개인 간 반려동물 거래를 금지하고..." 이 말부터가 저는 좀 그렇습니다.

 개인 간의 거래가 무분별한 입양을 만들고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기사에서도 나온 이야기고 위에 언급하기도 한 내용이지만 무분별한 입양의 큰 원인은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의 개인 의식의 문제와 입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소비를 자극하여 충동구매를 하게 하는 펫숍 이 두 가지가 동시에 맞물려 발생한 일이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내용을 대부분은 알고 있을 것이란 생각되는 이유는 개인의 의식을 고치기는 힘든 부분이기에 따라서 제도로 제한을 두기 편한 펫숍의 판매금지로 선택을 해서 논란을 만들어 내는 것이며 특히 동물보호단체에서 동물을 보호한다는 의도는 좋지만 그들도 편한 방법을 선택한 것뿐 파양 되거나 버려지는 반려동물의 입장에서 생각한다고 보이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부분은 결국 반려동물을 원하는 각 개인들의 의식이 변하지 않으면 이런 문제들은 해결되지 않고 계속 유지될 것이고 제도로 제한을 둔다고 해도 빠르게 해결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제도로 사람들의 인식을 빠르게 변화? 아니 적어도 변화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 대표적으로 우회전 단속인데요 결국 벌점에 벌금에 언론에서 쉬지 않고 계속 이야기하기에 이렇게 되는 것이겠죠, 이런 것을 반려동물의 문제로 빗대어 보면 반려동물에 대한 문제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개인들의 문제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일보 기사로 확인 부탁 드립니다.

 

지금까지 글쓴이 하늘항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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