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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춤에 푹 빠져 있는 딸이 다니는 학원에서 한 공연에 다녀왔습니다.
공연에 가기까지는 약간의 난관이 있었는데, 그것을 잘 해결하고, 아니 어떤 아이의 주장을 내려놓는 용기로 인해서 공연장 방문이 가능했습니다.
그 아이가 바로 아들!! 입니다.
딸과 전혀 성향이 다른 아이 하지만 같은 부모에서 나왔는데 Soul은 같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는데 공연 끝나고 나니 비슷한 감수성을 가졌구나 알았죠^^
공연을 가고 싶어 하는 딸, 하지만 혼자 보낼 수는 없었고 그래서 아빠가 동행하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공연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 아들이 늦은 시간까지 혼자 집에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서로 간의 의견차이가 있었고 둘 중에 누구 하나는 포기해야 해서, 아니다 저를 포함 셋 중에 포기해야 하는 사람이 존재해야 공연 방문이라는 과업이 성공되는데, 저는 이미 포기!! 하였고, 며칠이 지나서야 아들도 포기하는 선택을 하여 결국 딸, 아들, 저 그리고, 나중에 합류한 춤을 좋아하는 딸친구 한 명 이렇게 넷이서 방문했습니다.
성남아트리움에 방문하다
공연장은 성남아트리움이었습니다.
저는 이 거리를 잘 알죠, 대학을 지금은 동서울 대학이지만 당시 대유공업전문대학이었던 곳을 다녔기에, 그리고 어린 시절 어머니와의 추억도 있는 곳이기에, 또 한참 동안 연인으로 지낸 친구와 긴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던 곳이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길을 아이들과 차를 운전해서 지나고 있는데 어린시절 살았던 초등학교 뒤 그때는 정말 넓은 놀이터였던 작은 골목에서 아직도 없어지지 않고 있던 건물 보일러실에서 살았던 곳을 바라보는 느낌과 또 다른 묘한 느낌으로 지나갔습니다.
위 사진은 서현에 소재한 학원에서 박나현 선생님으로 부터 받은 초대권과 성남아트리움 대극장에서 바꾼 정식 초대권입니다.
방문한 손님들 중 많은 손님들이 한 손에는 꽃다발을 들고 방문하는 것을 보고 정말 많은 지인들이 왔구나 생각을 했는데, 공연 마지막에 저의 20대 때 밴드 공연의 추억이 막 FlashBack 되면서 약간의 소외감과 무대에 올라가 다른 사람과 핏을 맞추고 서로 어우러져 춤을 추고 싶어 하는 딸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에 조금 울컥했다고 해야 하나요? 암튼 정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7시 30분부터 정식 초대권을 소지한 사람을 대상으로 입장이 시작되었고, 18시가 되자 화려한 공연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성남아트리움 공지 알림 소리가 살짝 웃기기도 하고 뭔가 대극장이니 그래도 어울린다고 해야 하는 건지? 꼭 새벽에 들었어야 하는 아주 웅장한 절 종소리가 나더라고요^^
그 웅장한 소리에 맞추어서 드디어 입장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때 들리는 안내 방송 소리, 사진촬영, 영상촬영 안되고 블라블라 ~~, 이 안내가 나오자 뒤에 앉은 여자 아이들이 왜? 왜 못하게 하는 거지?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 말의 의미는 위에 잠시 언급을 했지만, 다들 지인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관객들이 다 출연진들이 초대한 지인들이고 자신들의 성과를 보여주는 자리인데 영상을 못 찍는 것이 맞나? 저도 생각을 했는데, 물론 저희는 그렇게 가까운 지인은 아니고 학원의 한 선생님의 수강생 가족일 뿐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인이라 촬영해도 되지 않나? 싶었지만!, 저는 안내 방송에 맞게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참 고지식하기도 한 사람인 거죠ㅠㅠ, 아빠가 촬영을 안 하니 당연 아이들은 아빠 따라서 촬영은 생각하지 못했고, 옆에서 아들은 '촬영하지 말라고 했는데 사람들 다 촬영해!'라는 말을 공연 내내 계속하고 있었고, 뭐랄까 그래서 지금은 살짝 후회되기도 합니다.
명확히 따지면 공연한 모든 내용이 출연진들이 만든 저작물에 해당하기 때문에 출연진인 LJdance에서 공유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핸드폰으로 영상을 촬영해서 공유하는 것은 불법이기 때문이죠, 그래도 마지막 엔딩은 정말 큰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결국 저도 조금 담았습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무대
강려하고 베이스라인이 강한 음악이 흐르고 그 베이스 소리에 저절로 진동하는 의자, 그 소리가 엇박자 나는 제 심장의 비트를 음악의 박자에 맞혀지는 경험을 하면서, 아 공연장에 왔구나를 느끼고 어느덧 출연진들의 춤 선에 맞게 저의 몸은 저절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전 20대 Rock 공연을 보던때 처럼, 대학 축제 때 온 가수들과 함께 몸을 흔들던 그 시절처럼, 과 대표 응원단으로 율동을 했던 그 마음처럼은 안 되겠지만 그 큰 고함과 음악, 출연진들은 엄청난 춤선 속에서 저는 어떻게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공연 마지막 앙코르가 끝나고 그 수많은 관객들이 서로 인사를 나누고 출연진이 자신들의 지인을 찾아서 반가움 마음에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에 저도 밴드 공연이 끝나고 나면 앵콜이 들어왔었고, 그나마 연습한 곡으로 간단하게 연주하고 노래하고를 반복해서 그 공연 마지막 시간을 보내는 짜릿한 것을 저들은 하고 있구나 생각에 정말 부러웠습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솔직히 소외감도 느꼈고요ㅠㅠ, 공연 내내 저는 수현이를 가르치는 박나현 선생님만 눈 씻고 찾았었고, 무대로 올라오시면 반가움 만음에 소리도 지르고 손도 흔들고 했는데^^ 혹시 보셨을까 모르겠네요!!
저의 짧은 무대 경험으로 사실 무대에 올라가면 배경 조명으로도 웬만한 관객들의 얼굴을 다 확인할 수 있던데^^ 아쉬운 마음에 적어 봅니다.
출연진들이 춤을 추면서 그리고 마지막 엔딩 인사 때 열심히 누가 왔는지를 찾는 시선을 강렬히 느꼈던 것이 저의 아주 작은 아쉬움 소외감의 원인인 것 같아요!! 글 마지막에 와보니 말이죠 ^^
딸도 저런 무대에 올라가 춤추는 자리가 생기기를 바라보고, 저도 회사 밴드 생활을 다시 시작했는데, 연습 많이 해서 공연에 올라가는 자리를 빨리 만들고 싶네요 ^^
그럼 제가 담은 마지막 커튼콜 인사 때 영상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글쓴이 하늘항아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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