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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학교, 고등학교 때 왜 아버지는 저렇게 술을 많이 드시지?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와의 갈등을 항상 만드시는 아버지가 싫었습니다.

 친구분도 많았고, 그 아저씨들도 저를 보고 아들이라고 하셨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아버지 돌아가시고 지금은 돌아가셨는지 아니면 잘 계시는지도 모르는 상태가 되었지만, 지금에 와서야 왜 아버지들이 술을 그렇게 드셨는지 조금은 이해가 가려고 합니다.

 

간바레 토짱 니혼슈

성탄절 저녁 혼술

 성탄절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였는데, 어떠세요? 성탄절이 좋으세요? 아니면 크리스마스가 좋으세요? 이 나라 대한민국은 한때 영어를 쓰는 것에 대해서 민감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영어 쓰는 것에서 관대해지기 시작하고 지금은 한글을 찾아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습니다.

 특히 거리에 나오면 확실히 그렇게 보이죠!!,

 

 미제라면 그저 좋아하고 일제라면 품질이 좋다는 그런 관념이 머릿속 깊이 박혀 있었던 시절, 사실 그때는 실제로 품질도 좋고 국산에 비하면 뭔가 다른 제품이기도 했죠!! 

 성탄절이라는 단어 때문에 뭔가 이상한쪽으로 흘러버렸네요 ㅠㅠ, 암튼 크리스마스 저녁을 그냥 보낼 수 없어서 또 혼술을 하였습니다.

 뭔가를 하지 못한 아쉬움을 술로서 달래는 그런 시간이라고 해야 할까요? 우리네 아버지들이 마시던 매일 마시던 술을 그렇게 싫었던 아버지의 술을 지금 따라서 마시고 있습니다.

 

 오늘의 술은 아내가 등산 가서 추울 때 마신다고 구매한 '간바레 토짱'입니다.

 '간바레 오또상'이라고 알고 있는 이 술은 원래 '간바레 토짱'입니다.

 왜 '간바레 토짱'이 원래 이름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래 글로 확인해 주세요 ^^

 

간바레 오또상 일요일 저녁 짬 시간 혼술

혼술을 한지 오래된 제가, 이제는 제가 보아왔던 어른들이 집에서 혼자 마시던 모습을 보이며 그렇게 시간의 흐름을 몸에 적시고 있습니다. 오늘 혼술의 주인공은 일본의 유명한 술 일본 방송을

kihois.com

 

 

 이전 마실 때는 그냥 스트레이트로 마셨는데 요즘 하이볼 만들어 먹는 재미에 빠져서 이 '간바레 토짱'도 하이볼로 마셨습니다.

 뭔가 맛에 민감하지 않으신 분들은 다 그 술이 그술 같은 느낌일 수 있는 하이볼은 술 색이 강한 술일 수록 좋은 맛을 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드라이브에 저를 놀리는 차가 ㅠㅠ

 살짝 답답해하는 딸과 마지막 휴일 밤을 즐기기 위해 드라이브를 나섰습니다.

 집이 에버랜드와 가까이 있어서 드라이브하기 재미있는 코스가 많이 있거든요, 그래서 자주 에버랜드 뒷 산도로를 달리는데, 제가 운전하는 것이 답답했는지 뒤에 따라오던 어떤 차가 정말 다른 표현보다 이런 표현이 많은데 레이싱에는 똥침 놓은다고 하는 짓거리를 하는 거예요!

 

 느리거나 자기보다 답답한 상황이 생기면 그냥 추월해서 가면 될 것을 제가 만만해 보였던 거죠 ㅠㅠ.. 

 그런데, 그 친구가 잘 몰랐던 것 뭐 얼굴도 모르는데 당연히 모르겠죠? 저는 레이서로서의 경험이 조금, 아주 조금 있거든요 ^^, 물론 잘 달리는 레이서였으면 뭐라도 하고 있었겠지만... 암튼 이야기를 원래로 돌려서 이야기하면 결국 살짝 보여줬습니다.

 하도 짜증 나게 해서!!, 집 차가 수동이었으면 더 짜릿한 운전을 보여 줬을 텐데, 자동이라!! 암튼 뱀이 지나간 길처럼 회전이 많은 구간에 산 길이다 보니 오르막 내리막이 반복되는 길이라는 점 먼저 말씀드리고요!! (절대 운전 자랑하지 마세요 ㅠㅠ)

 

Bing Image Creator 제작 / 레이싱은 트랙에서만

 

 제가 아주 잠깐 한 운전의 순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2 차선으로 되어 있는 길에 2차선 갓길 쪽으로 빼면서 속도를 줄입니다.

 아주 넓어진 길로 뒷 차는 저를 추월해 가는데 그 넓은 길을 뭐 주차라도 하는 듯 저를 위협하며 바짝 붙어 추월합니다.

 왼쪽으로 거의 180도 굽어진 길에 저를 추월한 차가 1차선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며 돌고 있습니다. 

 저는 오토 차지만 쉬프트 기어로 바꾸고 저단으로 내리고 RPM을 올리며 저를 추월한 차를 따라붙습니다.

 뭐 그렇게 가까이 붙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다 바로 오른쪽으로 약 40도 정도 꺾인 길을 만납니다.

 저는 저단이던 기어를 한단 올리자 RPM이 높았던 차는 앞으로 튀어나가듯 가속을 합니다.

 그 순간 저는 2차선으로 옮기고 저를 추월한 차를 뒤로하고 손쉽게 재칩니다.

 그 뒤로 굽이치는 길 서너 군대를 Out-In-Out이라는 아주 기초적인 드라이빙 기술로 달려갑니다.

 뒤차는 이제 보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운전하지 마세요, 아셨죠?

 위에 저렇게 적었기는 했지만 속도는 40에서 50 사이 다만 눈이 왔다 녹아서 살짝 미끄러운 구간이 있었다는 것 그리고 저렇게 길게 적었지만 시간은 약 3분이 안되었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저의 행동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뭔가 심기가 불편해서 그것을 해소하러 나간 드라이브가 망치는 것이 너무 화가 났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참도록 하겠습니다.

 

백종원의 고기짬뽕과 문어맛 오징어

 그렇게 잠시 아주 약간의 찌릿한 느낌이 저의 가슴을 스쳐 지나간 드라이브를 끝내고 편의점에서 간단한 안주를 두 개 사 왔습니다.

 우선 저녁을 먹지 않아서 간단히 요기하려고 구매한 '백종원의 고기짬뽕' 사발면과 이름도 희한하고 재미있는 '문어맛 오징어'를 사들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우선 고기짬뽕 사발면을 먼저 조리하였습니다.

 먹는 방법은 그냥 뜨거운 물로 조리하는 방법과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전자레인지 조리 방법이 다 제공되는 사발면이었습니다.

 수프는 가루 스프와 물엿같이 찐득한 스프 두 개로 구성되어 있고요, 그 두 개를 다 넣고 표시선에 맞게 뜨거운 물을 넣고 조리하시면 됩니다.

 

 

 

 저는 전자레인지를 사용하지 않고 그냥 끓는 물 4분으로 조리를 하였습니다.

 국물의 맛은 그렇게 맵지 않은 고기 국물의 맛이 있었고요, 사발면은 아무리 잘 만들어도 라면이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있는 맛은 아니었고 그냥 짬뽕 순한? 뭐 이 정도였고요 면도 다른 짬뽕면처럼 두껍지 않고 일반 사발면 면이라 제목을 모르면 짬뽕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사발면 덮는 종이는 보통 두 종류로 나뉘는데 개봉 시 뒤로 젖혀져서 뭔가 눌러야 되는 종류와 이 고기짬뽕처럼 계속 원래대로 돌아오려는 종류 두 종류가 있는데, 조리할 때는 뒤로 젖히는 쪽이 좋고 이후 면을 익히는 단계에선 원래대로 오려는 쪽이 더 좋죠 ^^

 

 

 

 그럼 마지막 문어맛 오징어는 어떤지 볼까요? ^^

 이 녀석이 참 재미있는 녀석인데, 우선 편의점 한 귀퉁이에 걸려있을 때부터 이름으로 저의 궁금증을 자아내는데 충분하였습니다.

 문어맛 오징어가 뭐예요? ㅋㅋㅋ, 정말 문어맛이 나는 오징어면 오징어에 문어향을 입힌 것인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개봉을 하였습니다.

 

 

 모양이 어떠세요? 몇 번을 먹으며 이렇게 이름을 만든 것이 맞는지 생각을 했지만!! 아무래도 저는 아니다였습니다.

 그렇게 반쯤 먹어가던 순간 이 녀석의 이름을 확실히 말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쥐포 식감의 문징어맛 오징어 쥐포'였습니다.

 저는 아무리 먹어도 식감이 너무나 지배적이었기 때문에 쥐포로 결론을 내렸네요^^

 오늘도 저의 하이볼 잔은 열일을 했습니다.

 김호연(대표작 불편한 편의점) 작가의 이벤트에 받은 하이볼 잔인데 요즘 저의 저녁시간을 책임져줍니다.^^

 

 

 

 화이트 크리스마스 저녁 혼술로 마감한 저에게 응원을 주시고, 여러분도 좋은 시간으로 마무리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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