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기분이 하늘을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그 시간 저와 같은 감정을 느끼고 즐거우셨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 새벽 승리의 여운을 혼자 집에서 TV의 불빛을 조명 삼아서 소리도 못 지르고 입 만 벌리고 손만 위아래로 흔들며 큰 기쁨을 표현을 최대한 억누르며 즐겼습니다. 가나전을 보고 난 후 이전에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민중이 축구에 대하는 태도가 크게 바뀐 계기가 2002년 한일 월드컵이라는 것은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바뀐 것 중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바로 응원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마찬 가지지만 한국 축구 응원은 꼭 하려고 하면서 경기가 시작되기도 전에 상대가 누군가에 따라서 '이기겠어..?', '야 이 나라에게 까지 지면 죽어야지 어이구...', 이런 ..
오랜만에 출근한 아내에게서 야근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결혼 전 회계를 전문으로 일해 오던 경력을 살려서 아이들이 어느 정도 자랐다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회사를 다니기 시작했고 연말이다 보니 확실히 회계 쪽은 바쁜 업무로 인해서 야근을 하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걱정이었습니다. 회사를 간다는 소식에 그래도 아내가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뭘 하던 안하던 일이 있을 때 바로 대응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지금은 정말로 시간이 되는 사람이 뭘 해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바뀐 것이죠 어느 집이던 맞벌이를 하는 집은 다 마찬 가지일 것 같습니다. 이날은 한주 중 가장 힘든 날 바로 이전 글 냉장고 파먹기 평일 버전 글에도 쓴 내용이지만 정말 힘든 요일이기도 합니다. 그런 힘든 날이지만 어떻게 시간이 되어서 부랴 부랴..
오늘은 수요일 한주에서 가장 어떻게 보면 바쁘고 힘든 날이라 생각합니다. 목요일은 내일이면 불금이고 바로 주말이니 힘들어도 버틸 수 있는 요일이라 생각이 들지만, 역시 수요일은 정말 답답한 하루인 듯 싶습니다. 그런 수요일 정말 오랜만에 아니 그동안 긴 시간 하지 않았던 세계로 다시 발을 디딘 아내가 오늘 야근한다는 소식에 부랴 부랴 아이들이 걱정되어 열심히 집에 들어왔습니다. 아들은 이미 하울식이라면서 요리를 하고 있었고 그것을 두개 만들어 누나도 준다고 하더니 아빠가 들어오니 자기 것만 만들고 누나는 아빠가 해 주라고 하면서 딱 요리를 멈추었습니다. 여기서 하울식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캐스퍼 불을 이용해서 하울이 만드는 베이컨 에그 요리로 베이컨과 달걀을 같이 기름에 적당히 구워 소금으로 간을 살..
사람이 삶을 사는데 가장 중요한 것일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는 자존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인문학 강의에서는 자존감과 자존심은 다르며 정말 힘든 일을 겪었을 때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다시 일어나 원상 복귀하는 것도 잘되고 빠르다라고 말을 합니다. 내 무조건 맞다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강의를 들었고, 그리고 많이는 아니지만 그런 책을 읽었으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자존감이 높으면 나락에 빠진 감정을 다시 생활할 수 있게 만드는 현실 복귀의 힘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말을 들었을때 마다 항시 잠시 스쳐가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아래 나오는 이야기는 완전한 저의 생각이며, 다른 선생님들의 이야기 또, 다른 책들의 이야기가 나오지만 제가 생각하는 ..
대한민국의 축구를 시청할 때 언제인가부터 부정적인 응원에서 긍정적인 응원으로 전 국민을 바꾸게 한 계기가 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다들 잘 아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부터 입니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선명 합니다. 대부분의 여자들 대부분은 축구가 뭐냐 군대에서 하는 니들 잔치냐? 말하기도 하고 남자 어른들은 첫 질문부터 '젔냐?' 이렇게 물어보고 에이 왜 저래, 내가 말한 대로만 슛해도 경기는 이긴다, 젊은 남자들은 내가 조종하고 싶다 이런 식의 응원이 골을 먹어도 계속 응원하고 언젠 가는 이긴다고 믿고 끝까지 응원하는 문화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다시 돌아간 것 같아 그런데 어제 시청을 하는 저의 모습은 다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분명 돌아갔습니다. 그러면서 이러면 안 되는데 안되는데 왜 그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