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말은 좀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금요일 새벽 2시 반경에 저는 가뿐 숨을 내쉬며 잠에서 깨었습니다. 분명 몸이 망가진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손을 이마에 가져다 댔습니다. 약간의 열이 있는 듯한 느낌에, 누워 있을 수도 앉아 있을 수도 없는 이상한 안절부절 악마가 저의 몸을 휘감고 흔들고 있었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은 신음 소리가 제 입을 통해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 저는 계속해서 이부자리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움직이고 물도 마시며 정신을 차려야 했습니다. 회사는 어떻게 해서든 나가야 만 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는 대기업 흉내를 잘 내고 있습니다. 물론 나라에서 정한 것이 있기에 경영지원 측에서는 잘 해야 나중에 감사라던지 그런 것에 대비할 수..
영화 리뷰라기보다 저의 중, 고등학교 때 시절의 이야기라고 해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얼마 만큼의 탐건이라는 영화 이야기가 나올지는 기록을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그냥 마구 적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 그 동네 그 마을 저는 양재동이라는 동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초본을 보면 거의 평생을 양재동에서 벗어나지 않았구나 하는 것을 더 확실히 알 수 있죠, 양재동은 나이가 조금 있고 그 동네에 사신 분은 당연히 아시겠지만 양재동은 성남이었습니다. 그렇죠 경기도 였던 적도 있었죠, 저는 그런 동네에서 살았습니다. 참 웃긴 것은 저는 왜 그때 기억이 그렇게도 실감 나게 다 기억이 나는 건지, 최근 일이 있어 그 동네에 방문했는데 길은 그대로이고 다만 제가 살았던 여러 채의 집 중에서 ..
전주 수요일인지 목요일인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들이 카톡으로 시장에 놀러 갈 수 있냐고 물어보는 메시지가 왔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래 시간 한번 만들어보자, 그렇게 이야기하고 주말이 왔습니다. 주말에는 집에서 해소 해야 하는 스케줄이 많아서 이렇게 저렇게 아들에게 핑계를 하면서 시간을 미뤘습니다. 누나도 시장에 가는 것 보다는 지금 자기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소극적인 반응을 보여서 그냥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은근슬쩍 토요일을 집에서만 보냈더니, 일요일이 되는 아침부터 오늘은 꼭 갈 거지? 하며 물어보는 아들의 부탁을 차마 넘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아이들 아침 식사를 챙기고 설겆이를 끝내고 이런저런 정리를 했더니 벌써 시간이 11시!, 아이들에게 얼른 옷을 챙겨 입어라 그렇..
회사를 다니면서, 아니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자기의 삶을 내려놓는 사람이 한국에는 참 많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욜로족도 있고 워라벨을 말하며 회사에서 너무 일을 강요하는 이상한 것을 강요하는 꼰대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을 다하고 회사도 쉽게 옮긴다는 세상에서 무슨 말을 하시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94년부터 사회 생활을 시작한 제가 보는 지금의 사회생활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아직도 상사의 눈치를 보고 월급이라는 마약을 벗어 날 수 없어서 그냥 견디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모든 체력을 사회생활에만 100 퍼센트 아니 120퍼센트를 사용하는 사람이 많이 있어 보입니다. 그런점에서 아직도 이 사회는 다시 봐야 할 것이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김정운 교수님은 방소에 나오..
오늘은 저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하는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이런 글을 쓴다고, 그리고 저라는 사람이 궁금하지도 않을 텐데 당연 유명하지도 않은 사람이니까요, 사실 이 블로그도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시작한 것이기는 하지만 결국은 다른 SNS 했던 것처럼 저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게 될 것 같습니다. 오늘도 딸과 함께 집에서 나왔습니다. 딸이 중학생이 되고 정말 좋은 점은 아니 중학생이 되어서 좋다기 보다 딸이 커서 좋다고 해야 하는 것이 맞겠네요, 이렇게 저와 함께 하는 시간을 딸이 선택해서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딸은 좀 학교를 일찍 갑니다. 아니 심하게 일찍 갑니다. 저 처럼 소심한 성격을 표면 적으로 가지고 있지만, 속에 들은 끼를 어떻게 할 수 없어서 그 끼를 발해야 하는데 학교에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