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딸은 친구와의 오랜만의 외출, 엄마는 뭐 자주 있는 산행, 그래서 아들과 저 둘만 남았습니다. 역시 남자들끼리 남으면 어색합니다. 아들이 아직 어리고, 살갑기 때문에 다행이지 중학교만 되어도 아빠와는 시간을 보내려 하지 않을 것인데 그래도 저와의 시간을 가지는데 싫어하지 않아서 고맙습니다. 드라이브 나가다 아들과 둘이서 오늘 뭐하는 것이 좋을까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들의 요즘 최대 관심사는 사실 동네 친구들과 자전거 타기, 그리고 영상 통화하면서 게임하기입니다. 그런데 이 날은 아들도 별다른 스케줄이 없어 정말 둘이서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답이 안 나오는 상황에서 이전 병원 지원의 실수로 많은 금액을 결제한 것에 대한 취소와 재 결재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있어 그것부터 해결하자..
한참을 이 책에 빠져 있었습니다. 어쩜 이런 서민의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가셨는지 감동에 차 있었던 시간이 길었습니다. 더욱 마음에 들었던 것은? 아니다 저와 잘 맞았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두 번째부터 읽었네 회사에서 복지로 밀리의 서재 쿠폰을 나눠주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는 뭐 책을 많이 읽지 않아도 책을 좋아하기는 하는 사람이니 신청을 했습니다. 직원 전부를 나눠 주는 복지는 아니었지만 운 좋게도 저는 그 혜택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평소보다 많은 책을 접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책을 디지털로 읽다가 접하게 된 책 중에 하나가 불편한 편의점이었습니다. '편의점이 불편해..? 뭔 이런 경우가 있지?'라는 생각을 하면서 너무 궁금해져서 나만의 서재에 넣어 놓고 딱 한 페이지를 읽어보았습..
11월의 바람을 느껴라 요즘에 출근을 하면 점심시간에 항상 산책을 합니다. 가을이라 그런지 바람의 느낌이 아주 얇아 뒤가 비치는 흰 천이 제 얼굴을 만지듯 스쳐 지나가는 거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느낌이 바로 11월의 바람의 느낌입니다. 다만 조금 안타까운 것은 10월에는 좀 비가 자주 오기에 아주 맑고 파란 하늘을 자주 볼 수 있는데, 11월에는 뭐랄까 비가 잘 오지 않고 와도 잠시 정말 찔끔 오다 말기 때문에 아주 맑은 하늘을 볼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11월의 아쉬움입니다. 대신 11월은 적어도 사무실 근처에서의 11월은 저에게 놀랍도록 귀한 선물을 주는데 그것이 바로 단풍입니다. 단품의 색이 뭐랄까 빨간색이지만 그렇게 단순하게 표현할 수는 없잖아요? 노란색과 검은색 그리고 그래서 그런지 좀 칙칙한..
아침에 새벽같이 일어나서 열심히 학교를 가는 딸과 함께 출근하기 위해 아주 컴컴한 밤에 나옵니다. 석양이라고 말해야 하나? 사진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 확실히 석양하고는 다른 느낌이기는 합니다. 이유야 우선 첫번째 저는 이제 일어나서 약간은 몽롱한 상태에 저의 몸을 깨우기 위해 애쓰는 시간이기도 하고요, 그리고 저녁 석양 시간과 다르게 이 시간에는 부지런한 버스 기사분과 건물 앞을 치우시는 관리 아저씨, 그리고 멀리 보이는 환경미화원을 제외하고는 거의 사람이 없어 아주 스산한 기분이 드는 그런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신호대기로 나란히 서 있는 버스와 자가용의 모습은 왠지 형, 동생의 모습을 하고 있는듯 보이고 거의 없지만 그래도 아주 조금의 새벽이슬 물기로 인해 도로는 살짝 거울이 되어 두 형재의 눈 빛을 ..
저는 술을 좋아도 하지만 술자리를 좋아한다고 말하고 생활을 하였습니다. 그렇게 제가 정말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술을 좋아하면 많이 마신다는 공식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사회에 나와서는 특히 회사에는 '술 좋아합니다.'라고 말을 하면 많이 마신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술을 즐기다. 최근들어 집에서 술을 마시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몇번 집에서 마셔보니 집에서 하는 혼술은 정말 많이 마실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이왕 마실 거면 좋은 술 괜찮은 술 신기한 술, 처음 보는 술, 와인, 독한 술 등 여러 종류의 술을 마시는 것으로 방향을 정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즐겨보는 Youtube 방송 중에 운동부 둘이 왔어요 라는 방송이 있습니다. 현주엽, 김태균 둘이서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