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들어 반가운 눈이 이 동네에 두 번째 내렸습니다. 아침에 눈이 오는 것 같아 하면서 까만 하늘에서 무언가 조그마한 천사들이 꼭 나비가 날아오듯 내려오더니 가로등 불 빛에 모여 재잘재잘 이야기하며 웃어 댑니다. 출근하고 점심이 다 되는 지금은 이제 내리지 않지만 잠시 동안 함박 내리는 눈은 어쩔 수 없어 저의 마음을 좋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아직 어린 아이인 것 같아요!! 비오는 것 좋아하고 눈 오는 것 좋아하고 파도 소리 모래사장에 앉아서 듣는 것 좋아하고 버스 혼자 앉아서 종점에서 종점으로 회차지점에서 내리지 않고 버스 안에 타고 내리는 승객 바라보는 거 차창 밖으로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 보는 것 좋아하는 무언가 이상하기도 하고 그렇지도 않기도 한 감수성을 가진 모습만 봐도 50넘은 아저씨의..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케인이 속한 잉글랜드의 경기 결과가 궁금했던 것이죠, 당연 손흥민과 같은 토트넘에 소속된 케인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뭐 물론 다른 경기도 궁금했겠지만 우리는 그렇게 사람과의 관계를 나라 간의 관계보다 우선시하는 것이 대한민국 민족의 종특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잉글랜드의 경기 결과가 궁금했던 것입니다.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8강에 오르다 케인은 예선 전에서 골을 넣지 못했습니다. 요즘 친정팀인 토트넘에서도 말이 많이 나올 정도로 폼이 떨어졌다 라는 말을 손흥민과 함께 듣고 있는 상태라서 잉글랜드 대표로 나와서 경기하는데 정말 많은 마음의 고충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드디어 해리 케인의 마수걸이 골이 나왔고 팀은 3대 0으로 세네갈을 이기고 8강에 합류했..
일요일 오후 핸드폰의 사진을 정리하다가 어제오늘 찍은 사진을 인스타에 올렸습니다. 인스타는 핸펀에서 사진을 올리고 간단하게 몇 마디 적으면 돼서 정말 편한 SNS 같습니다. 이전 싸이월드 할때 만 해도 여러 가지 글의 성격에 따라서 게시판을 생성하고 카테고리 별로 나누고 그 카테고리도 비슷한 성향에 따라 모으고 이쁘게 꾸미고 했던 기억이 있는데, 그때는 어떻게 그렇게 부지런하게 했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지금에 비해 정말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밤 늦게 정리하고 사진 올리고 하는데도 피곤하지 않았던 시절이던 기억이, 지금은 조금 뭐 하나 하고 나면 지쳐서 누워 있거나 잠을 자지 않아도 눈을 감고 있어야 하는 나이가 되어서 뭐 좀 속상하기는 합니다. 16강 진출을 함께 하며 저는 언젠가 부터 국제 축구 경기임..
저의 지나간 기억을 찾아보니 저는 중학교 때부터 온실효과를 배운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 온실 효과는 무엇일까요? 저는 복잡한 과학적 원리를 오늘 말하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우선 간단한 설명 들어 갑니다. 온실 가스가 대기 중에 분포하여 지구의 열을 우주 밖으로 내보내지 않는 현상을 온실 효과라고 합니다. 정말 간단한 이론이죠, 이 온실 효과가 지구의 온도를 적절 한 수준 범위로 유지하게 해주는 아주 중요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실가스라 함은 대표적으로 수증기, 이산화탄소, 메탄가스 등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 온실효과가 현재는 아주 큰 문제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는 것처럼 지구의 연평균 온도가 조금씩 올라가고 있어 지금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구 온난화는 ..
아이들이 바라던 그 눈이 드디어 동네에 더구나 휴일 시간에 딱 맞추어서 아침부터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잠깐 굵은 함박눈이 내렸지만 지금은 그냥 아주 작게 진눈게비인지 아닌지 조금씩 내리고 있습니다. 집 옥상에 나간 남매는 잘 노는 듯하더니 누나는 추운지 들어오겠다 아들은 왜 들어가냐 이걸로 다투고 있다는 딸의 카톡이 그래서 둘 다 들어오라고 했습니다. 아들에게 짜증을 내면 안 되지 누나는 추운가 봐 그런데 더 놀고 싶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아라고 말을 해줬지만, 아들의 표정은 눈과 조금 더 시간을 보내고 싶은 마음에 울그락불그락 입니다. 그래서, 순간 다이소에서 파는 눈 뭉치 만드는 도구가 집에 있다는 것이 생각났고 아들에게 어디 있냐고 물어 찾아들고나갔습니다. 다시 그래서 만들게 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