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저녁 오랜만에 이 아이의 밥을 챙겨줬습니다. 이 녀석의 최애 메뉴는 밀웜입니다. 우리 집 막내 햄스터 두부 먹방 이야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먹을 때는 항상 동그레 지는 두부 우리 집 막내 두부는 아직 性을 몰라요!! 입양할 때 물어보는 것을 잊고 그냥 사 와서 아직은 양자역학에 중첩상태입니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니 여자이기도 남자이기도 한 거죠 ^^, 이 아이가 두 번째 햄스터인데 첫 번째 햄스터 땅콩이는 햄스터를 전문으로 분양하는 곳에서 대려왔는데, 출생카드도 적어주고 일찍 죽었을 경우 변상이라던지 그런 내용도 확인하고 많은 비용을 들여서 입양을 했는데, 이번 두 번째 두부는 홈플러스에서 5,000 원주고 입양했네요! 처음에 가격을 보고 좀 놀라기는 했습니다. 그렇게 저렴하게 판매를 하는구나..
토요일 아침 여느 주말과 같이 아이 둘과 저만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산행을 간 아내의 흔적을 보니 참치 마요, 사용하다 남은 양파, 당근 그리고 묵은지 씻은 것이 싱크대에 그대로 있었습니다. '부모는 꼭 아이들의 식사를 챙겨야 하는가?'로 매일 갈등을 하는 특히 주말에는 너무나도 많이 갈등을 하는 아빠로서 매번 결론은 챙여야 한다로 귀결되지만 그렇게 결정하면서도 '해야 하나?'하고 생각하고 음식을 준비합니다. 재료 준비 우선 씽크대에 아내의 흔적을 치웁니다. 눈에 보이는 것을 치우지 않은 상태에서 새로운 음식을 하는 것은 아니다 싶은 마음이 엄청나기 때문이죠, 그렇게 싱크대에 있는 흔적을 치우며 당장 사용할 도마와 칼을 준비합니다. 처음 한 것은 밥속에 참치 마요를 넣고 겉을 묵은지 씻은 것으로 말아 김..
점심 등산 중 만난 앵두 출근하고 요즘 점심때마다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를 제외하고 항시 등산을 갑니다. 벌레를 싫어하는 제가 어떻게 등산을 가는지 저도 신기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등산 중에 손으로 연신 벌레를 쫓아내고 피하고 그러고 올라가죠, 그 대신 정상 가까이 아니 어느 정도 주변 풍경이 발아래에 오게 되면 등산을 하는 맛이 제 몸을 감싸고 나타납니다. 오늘은 평소와 같이 올라가는데 산 입구에서 어떤 아주머니가 나무를 뒤 흔들고 뭘 열심히 채집을 하시기에 가까이 가보니 아주 이쁜 열매가 맺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아주머니 이 나무가 무슨 나무에요?' 아주머니는 앵두나무라고 하시면서 저보고 좀 따서 앵두 청을 만들면 좋다고 무 농약이니 아주 좋다는 말을 연신 하시기에 저도 몇 개 따서 먹..
일명 저품질이라는 것을 두들겨 맞고 아직도 그 상태이지만 연 3일 아무것도 못하고 조회수가 떨어지다 못해 없어지는 것을 보고 있는 것도 아닌 듯싶어 토요일, 그리고 일요일인 오늘 점심까지 만들어 먹었던 음식과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대해서 간단히 글을 쓰려고 합니다. 고향만두 군만두 매운것하면 질색을 하는 아들을 위해서 마트에서 저렴이 만두 중 그래도 우리가 아니 제가 어릴 때 군대 때 전자레인지에 포장 비닐채로 살짝 구멍내고 물을 조금 넣고 데워서 먹었던 그 맛있는 고향만두를 1+1 상품으로 되어 있는 것을 구매해 놓고 냉동고에 넣어 놨는데, 점심 아들이 그걸 먹자고 해서 "삶을까?" 했더니 구워달라는 주문 그래서 만들었습니다. 저는 배 상태가 메롱해서 음식이 들어가면 왼쪽 하 복부가 쏴하고 쓰린 느낌이라..
언젠가 네이버 블로그에 책에 대한 글을 정말 가뭄에 콩 나듯 올리던 때 제가 책을 선택하는 방법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남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한 가지 '책표지가 이쁜 책을 고르기도 한다'라는 내용을 남긴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이 그 방법으로 고른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일단 책표지의 질감은 크리스카스 카드 같이 약간은 입체감이 있고, 요즘 다 떨어지고 없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날리는 그런 배경의 기차역에 교복을 입은 소녀 한 명이 서있는 그림,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주인공 부부의 남편 기관사가 함께 남아 있어 처음에는 그냥 이쁘기만 해서 선택했는데, 지금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책 표지를 보니 기관사의 마지막 마음이 어땠을지에 대하여 얼굴이 보이는 듯 한 느낌까지 드는 책 표지 ..